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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문화제, 매년 행사 이어 가야 한다

허수아비 전시, 프린지 공연 마련 반응 좋아
군민 참여형 축제로 군민 화합의 장 마련 필요
가장행렬 고증 부족으로 역사성 제대로 살리지 못해
지역간 경쟁 대신 화합 택한 고성농악 시연 우왕좌왕
사전 조율 미흡, 연습시간 짧아 기량 연마 부족
소가야문화 정부 차원 재조명 고성군은 등한시하는 처지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10월 20일
ⓒ (주)고성신문사
제41회 소가야문화제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고성군종합운동장, 고성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문화제는 개최여부를 놓고 진통
길었던 데다 개최가 최종 결정된 후 약 두 달간 준비를 거친 터라 우려 섞인 목소리가나오기도 했다.

# 소가야문화제
△ 허수아비 전시 프린지공연 호응
용역조사 결과 관람객을 끌어들일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소가야문화제에서는보다 많은 군민들의 참여 유도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문화강좌 등을 통해 실력을 다진 동아리들이 고성박물관 앞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그동안 연 1~2회의 종강 발표공연 외에는 마땅한 공연무대가 없었으나 이번 프린지 공연무대가 마련돼 동아리는 물론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고성음악고 학생들의 열정적인 무대는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다문화가정 음식체험 부스 인기
식음시설에서도 고성군내 업체들에 우선권을 주면서 군민 참여형 문화제가 됐다는 평이다. 또한 다문화 여성들이 운영하는 음식 체험부스인 사랑나누미 운영등 군민들이 직접 참여한 음식점이 대박나면서 군민 화합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 청사초롱, 허수아비 색다른 볼거리
소가야문화제 개최 전 문화행사와 체육행사 등은 종합운동장, 전시행사는 고성박물관에서 개최돼 두 행사장을 잇는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송학천 농로를따라 청사초롱과 경로당, 어린이집 등 11개 단체에서 만든 허수아비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낮에는 황금들녘과 어우러진 허수아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밤에는 농로를 수놓은 청사초롱이 관람객을 이끌며 이번 소가야문화제의 명물로입소문을 탔다. 이에 고성읍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내년부터 읍면대항 허수아비만들기 대회를 실시해 시상하는 방식도고려 중이다.

▲ 용역 후 개최 결정까지 표류 
거듭40여 년간 진행돼 온 소가야문화제가역사적 고증이 부족하고, 종전의 행사를답습하는 데 그친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용역을 거쳐 개최를 결정하기로 했다. 올해 3월부터 소가야문화제에 대한 용역이시작된 후 개최여부가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약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이 때문에 당초예산에 소가야문화제관련 예산은 배정되지 않았다. 또한 6월29일에서야 올해 소가야문화제 최종개최가 확정되면서 추경예산 확보 등으로분주했다.개최여부 결정이 표류를 거듭하면서군민들의 문화제 준비기간은 짧아질 수밖에 없었다.

▲ 소가야 문화에 대한 고증과 복원필요
가장행렬의 복식, 내용 등이 고증을 거치지 않아 소가야의 문화 복원이라는 문화제 원래 가치와 다르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 가장행렬에 사용되는 의상이세월을 거치면서 낡아 폐기처분 지경에이르렀다. 게다가 매년 군민의 날을 전후에 소가야문화제를 개최하면서 학생들의가장행렬 참여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는상황이었다. 이러한 지적들로 인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소가야문화제 가장행렬은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이에 대해 군민들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소가야 역사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일부 문화경연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청장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높다.주행사장은 종합운동장, 전시행사는고성박물관으로 이원화돼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전시행사의 수에 비해고성박물관의 공간이 협소하고 주행사장과 다소 거리가 있어 전시행사가 시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작품 전시를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주행사장과의 동선을 개선해야 한다는지적이다.

# 읍면 농악한마당
▲ 군민 화합이라는 취지 못 살렸다
올해 읍·면 농악한마당은 기존의 경연형태에서 벗어나 시연으로 진행됐다.고성농악을 전승하자는 의미는 좋았다. 이번 농악대회는 고성오광대에서 10년 이상 노력을 기울여 두호농악, 대가농악 등을 기본으로 복원한 고성농악을기본으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경연에서 시연으로 바뀌면서다소 혼선을 주었다. 고성농악의 정통성과 연희성도 앞으로 더 보완해야 한다는지적이다. 읍면농악경연대회의 시상식은 그 어느때보다 초라했다는 평가다.

▲ 갑작스러운 변경으로 불참 선언 등 잡음
복원된 고성농악을 시연하는 형태가확정된 것은 행사를 약 세 달 앞둔 시점이었다. 지원예산도 종전 700만 원에서 200만원으로 대폭 삭감되면서 논란이 됐다. 갑작스러운 변경으로 읍·면 농악단이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았을 뿐 아니라 교본이나 강습, 강사진 부족도 도마에 올랐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가 결국 참가하는 등 잡음이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 농악단과 사전 조율이 부족했고, 고성로타리클럽과의 협의도 원활치 않아 우왕좌왕하면서 지역농악단의 불만을 샀다.

▲ 기량 연마할 시간, 지역별 차별화 필요
농악한마당의 무리없는 진행을 위해서는 우선 각 지역 농악단이 고성농악을 충분히 연마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같은 고성농악으로 공연한다는 점을 들어 각 지역별차별화 요소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과함께 결국은 경연 형태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소가야문화 정부 차원 재조명 
고성은 중요성 못 느껴인근 함안을 비롯해 경북 고령 등 가야권역의 지방자치단체들마다 정부의 역사재정립사업에 적극 관심을 갖고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정작 고성군은 소가야문화제마저 격년제 개최 등 역사 흐름을 거꾸로 가고 있는 행태를 취하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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