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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문화권사업 고성군 준비 철저해야

고성 김해 고령 20개 시군 협의회 구성
가야사 재정립 사업비 약 3조원에 달 할 듯
문화재청 이벤트성 사업 배제 방침 내려
고성군 소가야 연계한 사업 구상에 고민 중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9월 11일
↑↑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야문화권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 (주)고성신문사
문재인 정부의 가야사 재정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발빠른 움직임이일면서 고성군도 가야사문화권사업에가시적인 성과물을 만
들어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군은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야문화권 세미나’에 이항래군수권한대행과 강호양기획감사실장,장찬호 문화관광과장, 도충홍 문화원장, 향토사연구소회원 등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강호양 기획감사실장은 “이번 기회에 우리 고성도 가야사 재정비사업에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군민들도 가야사문화권사업에 관심을 갖고 좋은 의견을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호남 20개 시·군이 모여 결성한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곽용환 고령군수)와 지역 국회의원(15명), 가야문화권 지역발전을위한 포럼(회장 주승용 국회의원)은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지역 국회의원, 군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잊혀진 가야사,영호남 소통의 열쇠로 거듭나다’라는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에서는 주보돈 경북대 교수가좌장으로 나섰고, 신경철 부산대 명예교수가 ‘가야사 연구와 복원, 가야문화권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 발표했다.
이어 곽장근 군산대 박물관장 등 가야사 관련 학계 및 전문가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과 최종덕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은 부처 의견을 밝혔다.
협의회는 또 가야문화권 연구와 복원·개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조기 제정을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가야문화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철기, 토기, 순장 문화와 관련한 사진전시회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한편 ‘가야 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가 100대 국정 과제에 포함된 가운데, 영호남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가야사 사업 예산이 3조원에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야문화권 4개 광역지자체에 가야사 사업 예산이 2조9천681억원에 달했다. 현재사업 계획을 수립 중인 전남까지 합하면 3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지금까지 막대한 비용 때문에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하던 가야사 관련사업 계획들이 대통령의 말 한 마디이후에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셈이다. 사업비의 상당 부분은 중앙정부에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산시의 경우 사업비가 많이 들어가는 3개 사업의 57%에 국비 투입을 희망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달 초 가야 관련 지자체 관계자 40명을 불러 “가야사 관련사업은 유적에 대한 조사·연구가 최우선”이라며 “무분별한 발굴·정비와 보여주기식 이벤트 사업은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자체로부터사업계획서를 받아보고 나서 황당한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새로 발굴하는 유적이 아니라 기존에 사적으로 지정된 26곳과 관련한 사업비만 해도 1조원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가야 유적이 아닌 곳도 포함시키거나, 관광객유치를 노리고 테마파크에 가까운 시설을 만들려는 계획도 있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헛물켜지 말라”는 ‘경고’까지 나왔다고 한다.반면 지자체들은 “대통령 지시 이후석 달이 되도록 문화재청이 한 일이뭐냐”고 항변하고 있다.
면밀한 계획하에 지역별 사업 규모를 조정하는 대신 ‘윽박지르기’만 했다는 얘기다. 지자체의 대응은 갈린다.경남도는 ‘김수로왕 하동 행차길 복원’‘칠왕자 성불지 성역화’ 등 ‘관광 사업’쪽에 가까운 프로젝트는 장기검토 대상으로 돌렸다. 일부 시·군에선 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나 문화재청 대신 국토교통부를설득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따라서 고성군도 가야사문화권사업에 타당성과 근거있는 사업을 세워선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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