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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체조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남산공원 팔각정 앞 30여 명 기체조 삼매경
황수경기자 기자 / 입력 : 2006년 10월 20일

“양 팔을 높이 들면서 숨을 크게 들이키고, 천천히 내리면서 뱉으세요.


 


새벽 5시 반, 조용하면서 엄격한 구령소리에 서서히 간밤의

적막이 걷히면서 남산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남산공원 남산정 앞에는 빨간색 유니폼을 갖춰 입은 20~30명의 사람들이 기체조를 하며 건강한 하루를 연다.


 


기체조를 하는 폼이 제법 그럴싸한 게 하루이틀 해 본 솜씨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기체조가 남산공원에서 시작된 시기는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도를 맡고 있는 정해선씨가 당시 자신이 기체조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하기 위해 수련을 하면서부터 남산공원에 기체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굳어 있던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호흡수련을 통해 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체조의 매력에 흠뻑 빠지면서 이 좋은 운동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는 정씨.


 


그녀가 남산에서 기체조 강의를 시작하자 마자 이곳을 찾는 아침 등산객들의 참여도 높아져 갔다.


 


기체조는 기운을 돋우고 활발한 장운동을 돕는 단전치기를 시작으로 뱃심을 키워주는 복식호흡으로 이어진다.


 


이때 맑은 공기(에너지)는 한껏 들이마시고, 몸안에 축적된 나쁜 기운은 모두 내뱉는다.


 


벌써 그녀의 지도를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있는 열성팬들도 20여 명에 이른다.


그 중 배청자(65)씨는 “기체조를 하면서부터 균형있는 몸매와 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됐다”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도 일단 남산에 와서 기체조를 하고 나면 내려가는 발걸음이 가뿐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진다”고 말했다.


 


구춘희(68)씨는 “관절과 허리가 많이 아팠는데 기체조를 시작한 후부터는 허리가 유연해졌다”며 기체조 자랑이 한창이다.


 


백상흠(72)씨는 “몸이 유연해져 생활하면서 활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른 아침 맑은 공기와 정신집중으로 머리도 맑아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남산의 기체조는 5시 30부터 7까지 정해선씨의 무료지도로 열리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운동하기에 좋은 요즘 가족과 함께 기체조로 건강을 챙겨 보자.   

황수경기자 기자 / 입력 : 2006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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