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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학생들의 피를 모독하는 반혁명세력은 물러가라”

이구회, 7.29 의거
57주년 기념식 서울서 개최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11일
↑↑ 이구회원들이 지난달 29일 오후 2시경 배상열 회원을 문병하고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앞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진병원, 김윤열, 김재욱, 정출도, 김화영 회원.
ⓒ (주)고성신문사
7.29 고성민중 반혁명세력 규탄의거 57주년 기념식이이구회(회장 정출도․본지 논설위원) 주최로 지난달 29일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 식당에서 열렸다.
참석자는 정출도 회장을 비롯해 김윤열, 김재욱, 김화영, 진병언 씨(가나다 순) 등 5명.권충웅, 김수복, 배상열, 허종권 회원은 병원에 입원 또는 와병 중이고 강종형, 김정수, 박기산, 신장효, 이청수,장숙례 회원은 지방에 거주하거나 개인 용무로 불참했다. 회원 26명 가운데 11명은 이미 작고하였다. 작고회원은김상갑, 김종욱, 김춘랑, 박병화, 서정동, 서형을, 윤보현,진영준, 진진규, 한영우, 한준연 회원과 김종대 고문이다.
이구회 회원들은 이날 기념식을 마친 뒤 인근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에서 3년째 투병하던 배상열 회원을 문병하고 격려했다. 배상열 회원은 안타깝게도 6일 별세했다.
정출도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박정희, 전두환, 박근혜 등 역대 정권 책임자들이 독재 인권탄압 국정농단등을 일삼다가 국민 저항으로 암살되거나 탄핵되는 비운을 맞았다”고 지적하고 “4․19혁명과 7․29의거가 일어난지 이미 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 민주정치는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으며, 국민생활은갈수록 갈등하고 피폐하여 ‘헬조선(지옥 같은 조선)’, ‘이생망(이번 생애는 망했다)’이라는 한탄의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57년 전(1960년) 4․19학생혁명정신을 거부하는 영남 일대의 자유당 잔당들은 7․29 총선에 대거 출마하는 반역사태가 발생했다. 이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던 청년학생들은 자유당 패거리들의 국회의원 후보 사퇴를 요구하면서 규탄궐기대회․거리농성․단식투쟁 등 반혁명세력규탄운동을 격렬하게 전개하였다.
청년학생들의 규탄운동에 민중까지 가세하여 7.29총선다음날 아침에는 분노한 민중이 선거개표장에 난입해 투표함을 불사르는 사태에 이르렀다. 고성을 비롯해 삼천포,마산, 창원, 창녕, 밀양 등 영남일대 곳곳에서 민중의 분노로 선거개표가 중단되었다. 규탄운동을 주도했던 청년학생 다수가 구속되었고 “구속학생 석방하라”는 민중의 시위가 거의 한 달 동안 계속되었다.고성 청년학생들도 26명이 구속돼 100여 일간 부산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그 청년학생모임이 ‘이구회’다./글·사진 정출도 논설위원

▣ 7.29 경남고성민중 반혁명세력 규탄의거 57주년 기념사
4.19 학생 유혈혁명에도 불구하고 영남 일대 자유당 잔당의 저항은 끈질겼다. 우리 고성 청년학생들은 7월의 뙤약볕 속에서 “4.19 학생들의 피를 모독하는 반혁명세력은물러가라”, “3.15부정선거 지역책임자 최석림은 국회의원후보를 즉각 사퇴하라”고 목이 터지게 외쳤다.
길바닥에서 단식투쟁이 시작됐고 우리 학생들이 하나둘씩 쓰러지자 민중들이 분노했다. 그리고 자유당 전매특허였던 매표협잡 투표함은 모조리 불태워졌다. 우리들은부산형무소로 끌려가 100여 일간 사법심판을 받았지만반혁명세력에 분노한 전국의 청년학생들이 다시 궐기하여 국회를 점령하고 혁명재판소를 설치하는 혁명헌법을쟁취하였다.
4.19와 7.29의거 이후 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국 민주주의는 어디에서 헤매고 있었는가? 박정희의 쿠데타와유신 탄압은 부마사태와 박정희의 암살을 불러왔고, 전두환 신군부의 총칼통치는 광주항쟁과 6월항쟁을 불러왔다.박정희의 딸 박근혜는 권력남용과 국정농단으로 촛불혁명과 탄핵 사태를 초래,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처럼 독재와 국민항쟁의 반복 속에 우리 국민 생활은 갈수록 피폐하여 이곳저곳에서 ‘헬조선’, ‘이생망(이번생은 망했다)’이라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4.19와7.29를 주도했던 우리 노인들은 지금 우울하고 슬프지만,그래도 밝은 미래를 꿈꿔본다. /정출도 이구회장

민주투사 배상열이구회원 6일 별세
ⓒ (주)고성신문사
배상열 씨가 약 5년간의 투병 끝에 지난 6일 오후 2시40분 경기도 고양시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배상열 씨는고성군 고성읍 이당리 출신으로 고성농고(현 경남항공고)를 졸업했다. 
경희대 법과2학년일 때 ‘7.29고성민중반혁명세력규탄의거’를 적극 주도했고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부산형무소에서 100여일간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배 씨는 이후 사법고시 예비고사에 합격, 검찰청 수사관으로 진출했다. 
특히 진주지청에서 오랫동안 명수사관으로 활약했다. 큰아들 배성진씨는 국제변호사로 법무법인 지평의 핵심변호사이다. 작은아들 배준용 씨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
배상열 씨는 진주제일병원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치른후 8일 아침 발인했다. 화장된 유해는 부인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고양시 해인사부설 미타원 납골당에 안치되었다. 7.29의거 주도 단체인 이구회(회장 정출도) 일동은 지난 10일 미타원납골당을 방문, 민주투사 배상열 씨영전에 마지막 작별인사를드렸다.
/글·사진 정출도 논설위원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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