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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면 용문저수지 마지막 배수 후 바닥 드러내 저수지 확장 준설 시급하다

농민들 농업용수 공급 걱정
올해 농사 포기해야 할 판

농촌공, 임시 살수차 동원
향후 준설 계획 대책 마련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28일
↑↑ 지난 26일 동해면 외곡리 45번지에 위차한 용문저수지가 마지막으로 배수되면서 바닥을 드러내 가뭄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 (주)고성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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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저수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동해면 외곡리 농경지 일원에 농업용수 공급하고 있는 용문저수지가 메말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4년 전에도 저수지가 마르는 등 해마다 농업용수공급 때문에 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수지 준설·확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동해면 외곡리 45번지에 위치한 용문저수지의 물이 마지막으로 배수되면서 인근 지역 농경지에 농업용수공급이 끊겼다. 이날 배수된 물도 농경지 20%에 해당하는 농경지에만 공급돼 저수지와 멀리 떨어진 농경지는 벌써부터 바닥이 갈라지는 등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용문저수지는 유역면적 140㏊, 저수량 17만7천 톤, 수혜면적 59.2㏊로 고성에서는 큰 저수지에 속하지만 지역특성상 비가 많이 오지 않는 해에는 매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용문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농민들은 당장 농업용수를 공급받지 못해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이상철 정남마을이장은 “당장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한 농경지도 많은데 저수지가 메말라 큰 일”이라며 “비라도 내리면 다행이겠지만 이 상태로 일주일만 지나면 인근 농경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부분 농작물은 말라죽고 농민들은 올해 농사를 포기해야 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또 “현재 시급한 곳에는 살수차를 동원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도 있겠지만 이도 한계가 있고 지역특성상 지하수도 많이 없어 관정작업도 힘들다”며 “임시방편으로 인근 저수지나 대가저수지의 물이라도 끌어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장은 또한 “용문저수지의 물이 마르는 것은 한두 해 일이 아니다”며 “원활한 농업용수공급을 위해서는 용문저수지의 확장 및 준설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인근 농민들은 메말라 있는 용문저수지를 바라보면서 앞으로 농업용수공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 걱정하면서 고성군과 한국농어촌공사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업용수공급이 시급한 농경지에 대해서는 살수차를 동원해 용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가뭄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저수지 준설사업도 본부에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하이저수지도 가뭄으로 인해 물이 없어 도에 예산을 신청해 하이면사무소 인근의 하천 물을 양수기로 저수지에 물을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며 “농어촌공사에서도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성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의 저수량은 4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의 저수량은 38%인 것으로 집계됐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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