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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문화제 체육대회와 동시개최 61.7% 응답

경남발전연구원
용역조사 중간보고
설문조사 결과
격년 개최 희망
전문가 확보 통해
특화 콘텐츠 개발해야
더 많은 군민 의견
수렴 거쳐야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29일
↑↑ 고성군은 지난 2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소가야문화제 재정립 및 발전방안 연구 중간보고회를 갖고 군민 설문조사 결과와 문화제 개최 주기, 개선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주)고성신문사
소가야문화제가 군민 참여형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 특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개발, 구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군은 지난 2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소가야문화제 재정립 및 발전방안 연구 중간보고를 갖고,
경남발전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와 재정립 및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경남발전연구원은 이번 용역 조사 기간 중 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10일까지 군내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470명을 대상으로 소가야문화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소가야문화제 개최 주기를 묻는 질문에는 격년제로 군민체육대회와 동시에 개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61.7%를 차지했다. 현행대로 매년 개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16.1%, 군민체육대회와 번갈아가며 윤번식 격년 개최가 좋다는 의견은 15.2%였다. 또한 가장행렬에 대해서는 40.6%가 폐지하는 것에 찬성했다. 
그러나 계속 시행하자는 답변은 26.4%, 보완하여 계속 시행하자는 답변이 13.7%였다. 경남발전연구원은 약 40% 가량의 참여자가 계속 시행을 희망하고, 소가야문화제라는 지역축제의 정체성과 소가야의 역사성을 살린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감안해 가장행렬은 추가적인 학술고증 및 재구성 등 일정 부분 보완을 통해 계속해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들어 군민의 고령화와 참여부족으로 단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읍면농악경연대회의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37.0%가 고성읍과 3개의 면권역 팀으로 나눠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답변했다. 현행대로 읍면대항으로 진행하자는 의견은 33.3%였으며 폐지하자는 의견도 19.2%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남발전연구원은 행사 지속 가능성을 위해 참여인원 모집, 연습여건 등을 고려해 고성읍팀, 대가․영오․영현․개천면 권역, 구만․회화․마암․동해․거류면 권역, 상리․삼산․하일․하이면 권역 등으로 크게 나눠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경남발전연구원은 기존 소가야문화제에 대해 콘텐츠는 다양하지만 지역의 다른 역사문화자원이나 관광자원과 연계된 프로그램이 적고 소가야문화제만의 주체성, 정체성, 차별성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역 내 다문화가정이나 장애인 등 더 많은 방문객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고령화된 지역의 특성상 농악경연대회 등 기존 행사 프로그램의 참가 및 지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임에 따라 경연 프로그램의 운영방법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행사 기획 능력의 개선 및 외부 전문가 참여 확대로 행사의 콘텐츠를 보강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소가야문화제가 지역주민 화합과 정체성 확립, 고성의 지역 이미지 제고 및 홍보, 지역 전통문화 계승 및 지역문화 발전의 장으로서 주민화합형 행사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민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지역 역사문화자원의 스토리텔링 강화를 통한 특화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현행대로 소가야문화보존회가 문화제를 개최하는 경우 축제조직 및 운영이 안정적인 반면 축제기획의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행사 콘텐츠 다양성 부족, 운영 및 인건비 지원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소가야문화보존회가 계속해 행사를 운영하는 경우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전문기획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또한 군이 직접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 축제의 운영비나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고 효율적․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며 축제위원회를 통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고성군의 조직 재구성 및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축제 개최 주기에 대해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들어 현행대로 매년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 행사 연례화에 따른 문화 향유와 주민화합의 기회를 증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준비․참여 인력과 예산, 준비기간, 콘텐츠 개발 및 구성 등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격년제로 개최하는 경우 군민들의 참여율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준비나 축제예산 등을 절감할 수 있고, 콘텐츠 개발 및 구성에 충실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축제 향유기회와 주민화합의 기회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봤다.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이윤석 고성오광대보존회장은 “소가야문화제 개최 여부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현재 행사가 진행되는 시기인 10월 1일을 고집할 필요는 없으며 농번기나 농작물이 많이 나는 철을 고려해 농산물의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계절을 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재하 소가야문화보존회장은 “군민체육대회가 선수 선발이나 경기참여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는 그동안 행사가 형식적이었고 준비가 부족했다는 뜻이라고 본다”면서 “이런 상황일수록 매년 행사를 개최해 지역민들이 응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박 회장은 “소가야문화보존회에서 주관할 경우 현재의 사무국장 1명 인력으로는 진행하는 것이 힘들다”면서 “축제추진위원회나 준비팀을 구성해 인력적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충홍 문화원장은 “소가야문화제가 체육대회와 함께 개최되기 때문에 생기는 단점도 있다”면서 “문화예술행사가 빛을 발하지 못하거나 인원동원이 힘들고 행사 개최지 간 거리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 원장은 “흩어져있는 행사를 모으기 위해서는 문화예술회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학종 고성로타리클럽 회장은 “농악경연을 권역별로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연습부터가 문제”라며 “순위에 집착해 참여인원을 늘리기도 하고, 심사위원에 따라 지역별 농악 평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고성농악이 복원되고 있으니 앞으로 고성농악으로 경연을 하거나 순위 없이 놀이마당 형태의 농악공연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며, 이를 위해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군은 이날 중간보고회 시 나온 의견과 보고서의 분석 결과를 종합해 6월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군의회의원들과 논의를 거친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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