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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 특수, 그러나 고성에서는 잠잠

전국 묘지 이장 예약 증가
고성공설화장장
전화문의 다소 늘어
실제 예약은 평소와 비슷
한복점 수의 맞춤 거의 없어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26일
윤달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조상 묘의 이장 등을 위한 화장 예약이 줄을 잇고 있지만 고성은 윤달 특수를 맞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다
달 20일부터 7월 21일까지 윤달을 앞두고 고성군공설화장장에 개장 및 이장을 위한 화장 문의전화가 조금 늘어나기는 했으나 증가량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군 관계자는 “고성공설화장장에 확인해본 결과 이장이나 개장 등을 위한 전화문의가 약간 늘어나기는 했으나 다른 지역처럼 예약자가 대기해야 할 만큼 많은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200건 정도 신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설화장장에서 소화하지 못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통 3년마다 돌아오는 윤달은 예로부터 하늘과 땅의 신이 사람에 대한 감시를 잠시 쉬기 때문에 궂은 일을 해도 탈이 없는 ‘손 없는 달’로 여겨 조상의 묘를 개장, 화장하거나 이장하고 보수하는 일이 많다. 실제로 4~5월이 윤달이었던 2012년에는 전국적으로 화장 건수가 총 8만7천982건, 10~11월이 윤달이었던 2014년에는 8만15건이었다. 그러나 윤달이 없었던 2013년 개장유골 화장건수는 4만8천206건, 2015년에는 4만6천453건으로 윤달이 든 해의 절반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올 윤달에는 화장 예약기간이 화장 15일 전에서 30일 전으로 일시 연장된다.윤달에는 부정이 없고 액을 타지 않아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설에 따라 예로부터 본인이나 부모의 수의를 윤달에 마련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상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시장에서 한복점을 운영하는 A씨에 따르면 “몇 해 전만 해도 윤달에 수의를 미리 장만해두려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의 주문제작이 많지 않다”면서 “장례식장과 상조업체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미리 수의를 맞추는 일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또 다른 한복점주 B씨는 “윤달 등을 지키며 수의를 맞춰두는 사람이 없고, 한복 주문은 들어오는 것을 보면 윤달 결혼을 피하는 것 같지도 않다”면서 “노인세대는 모를까 요즘에는 윤달 등을 일종의 미신이라고 치부해서인지 굳이 지키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1년은 365일이지만 달이 차고 기우는 데 걸리는 시간이 29.5일로, 모두 12번의 달이 차고 기울기까지는 실제로 354일이 걸려 양력과 음력이 11일의 차이가 생겨 음력달력에서 추가되는 달을 윤달이라고 한다. 이 주기는 보통 3년에 한 번 혹은 5년에 두 번 달을 추가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윤달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덤의 시간으로 보고 조상의 묘소를 돌보거나 자손의 평안과 발전을 위해 수의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세시풍속이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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