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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체불임금 즉각 지급하라”

조선기자재 업체
임금체불 일부직원들
집회 가져
고성통영거제 지역
조선 업체 체불임금 급증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5월 19일
↑↑ 한 조선기자재업체 앞에서 근로자가 체불임금을 즉시 지급하라며 집회를 하고 있다.
ⓒ (주)고성신문사
조선경기 불황으로 조선관련 기업체에서 근로자들에게 제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15일 고성읍 한 조선관련 업체 입구에서는 근로자 2명이 집회를 열어 6
개월 체불임금을 즉각 지급하라고 해당 업체에 요구했다. 
이 모 씨는 “해당 기업에 지난해 사무직으로 입사해 일해 왔다”며 “처음에는 임금을 제대로 지급했지만 8개월 전부터는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다가 지금은 6개월분의 임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당초에는 사무직으로 일을 했지만 임금체불로 인해 현장 근로자들이 하나둘씩 퇴사하면서 공장운영을 위해 사무직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일을 했다”며 “회사가 살아야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일을 했지만 아직까지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에서는 납품업체에서 입금되면 임금을 지급하겠다고는 했지만 약속을 몇 차례나 어겼다”며 “지금도 회사에서는 돈이 들어오는대로 임금을 지급하겠다고는 하지만 믿을 수가 없어서 집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위에서는 고용노동부에 고발을 통해 임금을 지급받으라고는 하지만 당장 밀려있는 카드 값과 생활비를 지급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즉시 임금을 지급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회사와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아직 임금체불 신고는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에서 임금을 즉시 지급하지 않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고용노동부에 신고를 하겠다는 입장이다.이 씨처럼 고성과 통영, 거제 등 조선관련 기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서는 올해 새로 발생한 체불임금 규모가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이들 3개 지역에서 일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신고한 근로자는 모두 2천352명, 금액은 109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해 근로자 수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361명에 비해 72.8%, 체임규모도 71억 원에 비해 53.5%나 급증했다. 이 지역 체불임금 신고 근로자들은 주로 조선관련 업체 근로자들이며, 일부 식당 등 서비스업 종사 근로자들도 포함돼 있다.조선업계에서는 선박 수주가 급속도로 회복되지 않는 한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사내외협력사들을 중심으로 근로자 실직이 이어지고 그에 따라 체불임금 신고도 늘 것이라고 보고 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7년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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