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이 극성 고속도로 인근 나무 피해

특히 최근 스트로브 잣나무 20여 그루에는 송충이들이 빼곡히 붙어 잎을 갉아먹어버려 광합성을 하지 못한 나무가 고사 직전까지 이르는 일도 발생했다.한국도로공사 고성지사 관계자는 “송충이 피해가 발생한 곳도 방제를 완료했고 나머지 지역도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해당 지역은 도로변에 식재한 조경수로 방제가 소홀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다른 임야에는 송충이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송충이가 일부 고속도로 주변 조경수에 발생됐다”면서 “해당지역을 제외하고는 송충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된 곳은 없고 주변 임야와도 멀리 떨어져 있어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군에서 관리하는 지역에 송충이가 피해가 발생했다면 즉각 방제조치를 했을 것”이라며 “해당 지역은 한국도로공사에서 방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나방의 유충인 송충이는 소나무와 잣나무 등 소나무과에 속한 수종의 잎을 먹는다. 송충이는 7~8월 사이 출현해 솔잎에 400~600개의 알을 낳는 것이 보통이지만 올해의 경우 봄철 이상 고온에 건조한 날씨가 연일 지속되면서 출현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