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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10개 초등학교 보건교사 없어 ‘비상’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 기간제 교사가 순회 근무
학생 부상 등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장 대처 힘들
기간제 보건교사 업무 과중, 근무집중도 하락 문제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04월 28일
군내 초등학교 중 절반이 넘는 학교에 보건교사가 없어 보건교육은 물론 수업 중 부상 등 간단한
처치조차 쉽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군내 19개 초등학교 중 10개 학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돼있지 않아 기간제 보건교사 1명이 순회하며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구만초, 삼산초, 대흥초, 영오초, 동광초, 영현초, 마암초, 방산초 등 면 지역 8개 학교는 물론 철성초, 율천초 등 읍 지역 2개교까지 모두 10개 초등학교에 보건교사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체육수업 등 야외 활동 시 학생들의 부상이나 처치가 필요한 응급상황의 발생에 대처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보건교사가 없는 10개교에서는 학생들의 부상 등 비상상황 시 119를 부르거나 교사들이 직접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역 교육지원청이 자체적으로 보건교사를 채용할 수는 없고, 올해 3월 새학기부터는 도 지침 상 보건교사의 동의가 없다면 순회근무가 불가능하다”면서 “경남도 전체 보건교사들의 순회근무가 사라지면서 순회 기간제 보건교사 1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도내 초등학교 보건교사들은 한 학교에서만 상주하지 않고 보건교사가 없는 지역 학교를 순회하며 보건수업 등을 진행해왔으며 이를 놓고 경남도교육청과 지난 20여 년간 갈등을 빚어왔다. 보건교사는 물론 관련 교직원단체에서는 도내 보건교사 배치율이 60%로 이를 더 높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순회근무를 강행, 임시방편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남도교육청은 공무원 정원 제한으로 인해 인력 충원이 어려워 순회근무가 불가피한 상황인 데다 순회근무를 폐지하게 되면 오히려 학생들의 건강관리가 힘들다는 입장이었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기존 보건교사들이 업무 과중 등의 이유로 순회근무보다 관리 학교 내에서만 근무하고자 했고 도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보건교사들의 처우는 나아졌으나 기간제 보건교사의 순회근무로 인해 해당 학교 학생들이 보건교사를 대할 수 있는 시간이 오히려 줄었으니 학교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나빠진 상황”이라며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면 지역 학교에는 기간제 보건교사를 운영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도내 500여 개 초등학교 중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340개교로, 약 68%에 그쳤다.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32%의 학교는 기간제 보건교사가 순회 근무하게 된다.
그러나 기간제 교사는 1년 단위의 계약직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신분 불안정은 물론 거의 매일 다른 학교를 순회하면서 업무과중은 물론 이로 인한 근무 집중도 하락 등의 문제가 예상돼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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