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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조물 나물요리, 어렵지 않아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식조리 기초반 첫 수업
삼색나물무침 다문화여성들 호응 최고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04월 11일
ⓒ (주)고성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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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운 나물로 저녁에 맛있는 밥상을 차리면 가족들이 좋아하겠죠?”
고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외숙)는 지난 6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결혼이민여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첫 한식조리 기초반 요리수업을 시작했다.
이날 요리수업에서는 박정남 씨가 강사로 나서 일상적으로 밥상에 오르는 콩나물무침, 버섯볶음, 두부취나물무침 등 삼색나물무침을 배웠다.
사라(필리핀) 씨는 “한식조리수업을 듣는다고 했더니 남편이 제일 좋아했다”면서 “오늘 배운 나물요리를 집에 가서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껌투이(베트남) 씨는 “결혼한 지 1년 9개월차로, 얼마 전 아기를 낳았는데 여전히 한국요리가 서툴러 걱정이었지만 오늘 배워보니 나중에 아이가 자라면서 더 다양한 요리를 해 줄 생각을 하니 즐겁다”는 기대를 전했다.
또 쩐티김안(베트남) 씨는 “처음 한국에 와서 베트남과 음식문화가 많이 달라 힘들었는데 이번 요리 교실을 통해 한국 음식을 만들고, 예쁘게 담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오늘 배운 나물요리를 가족들에게 빨리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식조리 기초반은 결혼이민여성들에게 한식 요리를 쉽고 재밌게 배우는 것은 물론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더 빨리 적응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지난 6일 개강한 한식조리기초반은 만능양념장 만들기, 간단한 밑반찬 만들기, 텃밭채소를 활용한 요리, 자녀 간식 만들기, 생일상 차리기 등을 주제로 오는 7월 13일까지 총 14회 진행될 예정이다.
고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외숙 센터장은 “다문화여성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한식요리”라면서 “밥을 먹으며 정을 나누는 한국인의 특성을 생각하면 이번 한식조리 수업을 통해 다양한 한식 요리를 배워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와 동시에 다문화여성들이 한국 특유의 문화에 더 빨리 익숙해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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