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여론조사에
서 대선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경선캠프에서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정무특보로 임명받은 백두현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을 만나 대선에 임하는 각오와 앞으로 정당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정무특보로 임명된 소감
정무특보의 임명은 문재인 후보의 요청으로 제가 수락한 일입니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정무특보로 임명받았습니다. 경남에 3명의 국회의원과 여러 훌륭하신 분들이 많았는데도 제가 임명받아 기쁨보다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섭니다.#문재인 후보와의 인연은지금은 출마를 포기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도 고성에 곧 방문예정이며, 이재명 시장도 두 번이나 왔고 안희정 지사님도 형님, 동생으로 잘 지내는 등 우리당 대선후보들 모두와 인연이 있습니다.문재인 후보와의 인연을 꼽으라면, 지난 2010년 민주당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당내 주류였던 송인배 씨(현 문재인후보 일정담당, 전 노무현대통령 비서)와의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고성 촌놈인 제가 이겼던 것.두번째로는 경남지역 우리당 국회의원 3명이 논의하고 창원의 주류 위원장들이 지지한 김해의 민홍철 국회의원이 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출마의지는 있었지만 당선가능성이 떨어져 주저주저했던 정영훈 현 도당위원장을 출마시켜 또 한번 당원들이 승리하는 선거반란을 일으킨 장본인이 접니다. 이렇듯 도당위원장 선거과정에서 원칙을 지키고 당원들을 믿었던 저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능력을 좋게 인정해 주신 것 같습니다. 작년 추석 전 그 바쁜 시기에 문재인 후보가 고성에 오신 것 기억하시죠. 왜 오셨냐면 공개적으로 “백두현 너 나 좀 도와주라 같이 하자. 경남에서 백 위원장 당신이 나를 책임져라” 이런 인연이죠.
#정무특보로서의 앞으로의 계획
현재 경남도당 4.12재보궐선거기획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현 직책에 충실히 하는 것이 정무특보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0곳의 재보궐선거에 민주당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남도민의 승리 촛불민심이 승리할 수 있는 재보궐선거가 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또한 도지사 보궐선거가 실시된다면 후보 발굴과 검증 및 대선승리를 위한 도지사 경선방법 등 경남 전체가 압도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수행 할 것입니다.경남의 민심을 가감 없이 문재인 후보에게 전달하고 경남도당과 문재인 후보 캠프와의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대선 이후 개인적인 행보
고성군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판단하여 움직이겠습니다.
주변의 많은 분들이 ‘고성에서 민주당으로서 당선되는 것은 어려우니 선거가 끝나면 중앙으로 올라가 자리를 챙긴 후 고성군을 도와주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저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통령의 핵심인물 고성촌놈 백두현이 아닌 대통령의 핵심인물 고성군수 백두현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비록 힘든 길이지만 고성군민을 위한 길로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비례대표 선정은
요즘 많은 분들이 저에게 찾아와 비례대표와 관련하여 질문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입당할 수 있나? 어떻게 하면 비례대표가 될 수 있나? 어떤 분들은 노골적으로 위원장님이 생각하는 후보가 있나? 등 차기 비례대표와 관련해 우리당 지역위원회운영위원회에서도 선출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전문성과 업무수행능력, 사회활동경력, 공헌도(대선기여도) 등과 서류심사 등을 통해 2~4명 정도 압축한 후 후보들의 정견발표와 질문하는 시간을 갖고 권리당원들이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이 어떤가 고민 중입니다.
#정당인으로서의 목표는
1992년도 대통령선거 때 투개표 참관인으로 정당선거활동을 시작하였고 1995년도에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 선배님과 함께 민주당에 가입했습니다. 벌써 22년 전에 정당활동을 시작했으니 52살이라는 제 나이에 비해 정당경력이 많은 편입니다. 저의 목표는 5월 9일 대선에서 이기는 것과 내년 지방선거 때 군수, 군의원, 도의원을 포함하여 고성군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어 지방정권을 교체하는 일입니다.특히 적폐청산의 대상인 의회 권력을 교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모 군의원의 제명 건이 상정되었으나 부결되었습니다. 현재 고성군의회의 수준이 딱 그 정도라 생각됩니다. 단 한 명의 군의원도 부결에 대해 군민들에게 사죄하지 않고, 당신들 같은 의원들과 의정 활동을 할 수 없다며 의원직을 던져버리는 의원 한 명 없는 고성군의회는 스스로 사망선고 한 것과 다름 없는 생각을 합니다. 2017년 국가권력의 교체와 2018년 지방권력도 교체하여 우리 고성군에도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
‘국민이 정치에 무관심하면 세상에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한다’라는, 유명한 철학자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지금의 국가나 지금의 고성군이나 뭐가 다른 게 있습니까? 또다시 이러한 나라에서 또다시 이러한 고성군에서 살아야 합니까? ‘이게 나라냐’라는 한탄을 국민들의 힘으로 이게 ‘나라다’로 바꾸어 냈습니다. 존경하는 고성군민 여러분. 저 백두현 언제나 고성만 생각하겠습니다. 군수선거에 두 번 출마해 떨어졌지만 사실 제가 지역을 위해 노력한 것 이상의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이젠 완연한 봄입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