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노인 공동생활가정 20개소 운영

군은 6천2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홀로 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 총 20곳을 운영한다. 또한 3개 경로당을 선정해 1천5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개보수를 거쳐 공동생활가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군내 노인인구는 1만4천여 명으로, 전체 군민의 26.44%이며 이 중 독거노인은 5천여 명으로 전체 노인인구의 34%를 차지한다”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 대부분이 농어촌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독사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난방비 절감, 독거노인의 외로움 해소 등의 대책으로 공동생활가정을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홀로 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은 지난해 개천면 청동마을과 구만면 선동마을을 시작으로 마암면 동정마을, 두호마을, 대가면 양화마을, 거류면 용운마을, 하이면 사곡마을, 영현면 평촌마을, 동해면 용흥마을이 등록, 운영돼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2월까지 거류면 용동마을, 삼산면 미동마을, 동해면 중촌마을 등 3개소가 추가됐다. 

또한 올해 중 전 읍면으로 확대해 총 20개소를 운영하게 된다.이와 함께 대가면과 영현면, 영오면에 각 1개소의 경로당을 선정, 1천5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개보수를 거쳐 공동생활가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군은 2014년 고성군 홀로 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 운영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기존 경로당과 마을회관의 주방, 내부 리모델링 등 개보수를 통해 공동생활가정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모든 경로당을 홀로 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 설계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경로당을 주간에는 경로당으로 사용하고 야간에는 공동생활가정으로 전환하여 예산을 절감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모든 경로당의 신축공사에 대하여 노인공동생활가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설계 검토할 예정이다. 

공동생활가정은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이 냉난방비 등으로 경제적 부담을 겪는 것은 물론 외로움, 고독사 위험 등을 안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경로당에서 5~6명 정도가 함께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공동생활가정으로 전환하는 경로당은 등급을 조정해 난방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공동생활가정 표지판을 제작해 부착한다.

공동생활가정 입소 전 자체 규정을 만들고 대상자별 우선순위를 정해 마을운영위원회를 거쳐 선정하게 된다. 또한 집단생활의 특성상 대상자들은 건강진단 등을 해야 하며, 공동생활가정 건물은 화재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