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발굴과 보존 고성문화원이 앞장 서

정기총회에 앞서 구대준 행정과장이 고성군의 2017년도 주요업무계획을 설명하고, 허태동, 이수임, 허계 씨가 군수표창을 수상했다. 전차회의록 승인에 이어 2016년도 감사보고가 이어졌다. 이날 제67차 정기총회에서는 제1호 의안으로 2016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 승인의 건, 제2호 의안으로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확정의 건이 심의안건으로 상정, 원안 가결됐다.

2016년도 감사 결과 지적사항으로는 군민노래자랑이 읍면 경연 참가인원에 비해 가요회 자체 가수의 출연이 지나치게 많아 경연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의견과 지난해 7월 문화기금으로 기탁된 1천만 원이 문화기금으로 장기간 적립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정기예탁조치를 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성문화원은 지난해보다 1천40만 원 적은 1억810만원을 투입해 문화예술 관련 대회 및 발표, 행사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백일장 및 미술사생대회에 1천100만 원, 전국시조경창대회 1천만 원, 행촌서예대전 3천만 원 등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문화학교 수강생 발표회 400만 원, 소가야풍물단 운영 500만 원, 문화유적지 순례 800만 원, 은정자 동제 100만 원, 디카시페스티벌 1천400만 원, 군내 각종 문화행사 지원 550만 원, 독립운동가 등 생가에 비문을 설치하는 데 1천26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향토사료 조사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년 소가야문화제 시 개최해온 군민노래자랑대회는 올해 소가야문화제 및 소가야문화보존회와 관련 군에서 연구용역을 완료한 후 결과에 따라 소가야문화제 개최여부를 결정하게 되므로 현재까지는 예산이 책정되지 않은 상태다.

도충홍 문화원장은 “고성문화원은 우리 지역의 향토문화를 지키는 것은 물론 사라져가는 문화를 발굴하고 보존해 군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문화를 제공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올해도 고성문화원이 진행할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고성군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문화원 회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