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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산업 육성, 계획부터 신중 기해야

농림부 사업 고성군 선점 위해 계획 수립
반려동물 관련 산업 전반 양성화 추진
군민 정서, 지역 특성 고려 지적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13일
고성군이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인 가운데 군민 정서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12일 미래전략실에서 펫산업 육성 전략과 관련 용역업체와의 회의를 갖고,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이번 반려동물산업 육성 계획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7월 선정, 발표한 신성장동력산업 중점과제 중 하나로, 고성군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비롯해 파충류, 관상어 등 반려동물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추진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생산시설에 대한 시설 기준을 강화해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반려동물 생산시설을 마련, 반려동물 유통 전 의사 건강검진을 의무화는 물론 허가받은 생산업자, 등록된 판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매시스템, 개체관리카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류와 완구, 미용, 장묘, 호텔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시장을 육성하고, 유기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동물지원센터 육성, 동물 사체를 불법으로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공공동물장묘시설의 활성화 등으로 반려동물의 생산부터 사후관리까지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군은 민자 포함 3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반려동물산업 육성센터를 단지화해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일명 강아지공장 등으로 생산시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음성적인 반려동물 산업을 양성화해 생산, 유통, 사후관리까지 종합적 인프라를 구축, 지역특화산업으로 선점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내다보고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사육시설, 의료시설 등을 유치해 새로운 일차리 창출 등 다양한 수익기반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는 3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4월 국비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군민들은 “군민의 정서나 상황,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나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려동물산업을 단순한 돈벌이로만 보고 무턱대고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군민 장 모 씨는 “고성군내에도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시장 규모도 커진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하지 않은 과도기라고 본다”며 “얼마 전 동물 장묘업체를 둘러싸고 주민들이 군에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는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군민 의견 수렴과정 없이 반려동물 생산이나 사육시설, 장묘시설 등이 포함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배 모 씨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반려동물산업이 양성화돼 군이나 군민에게 득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분석, 연구하지 않은 채로 대안 없이 급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면 오히려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반려동물 장묘시설 등에 대해 군민들이 반대하고 있으나 도심에서 벗어난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시설을 건립한다면 군민들이 우려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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