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고성군지부(지부장 조인용)가 합법노조 전환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고성군지부는 지난 1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실시, 총 대의원 39명 중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24명이 전체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실시해 합법노조 전환을 결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대의원들은 국민여론과 조합원 정서 등을 감안할 때 합법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수순으로 조합원 찬반투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성군지부는 이달 말께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찬반투표는 현재 조합원 594명 중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하고 투표한 조합원의 3/2 이상이 찬성을 할 경우 합법노조로 전환할 수 있다.
조인용 지부장은 “이날 대의원대회를 통해 합법적인 노조에서 후생복지증진, 잘못된 관행, 제도의 개선 등 우리 조직 내의 노동권익을 보호하고 발전시켜 나가자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모든 결정은 조합원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찬반투표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군지부의 이 같은 결정은 사실상 합법노조 전환을 공식화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다른 시군지부의 합법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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