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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농업은 고성군 인구의 절반 이상이 종사할 만큼 중요한 산업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고성의 농민들은 농산물가격 하락, 농업생산비증가, 판로문제, 각종 재해,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고성군은 어려운 농촌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고성농정 2050프로젝트를 수립하고 농식품개발과를 신설하는 등 고성농업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신설된 농식품개발과는 신설 이후 짧은 기간 동안 공모를 통해 농산물종합가공센터건립사업에 선정되고 고성농산물을 이용한 각종 건강기능성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대한민국 농식품 1번지를 지향하며 고성농업의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해 출발선에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고성군농업기술센터 농식품개발과에 거는 농민들의 기대가 크다.
본지에서는 새해를 맞아 잘 사는 농업·농촌·농업인이 행복한 고성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농식품개발과를 방문해 지난해 주요성과와 사업계획 등 새해를 맞이하는 직원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 각종 성과로 이목이 집중된 농식품개발과
지난해 7월 4일자로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신설된 농식품개발과.농식품개발과는 신설된 지 2개월 만에 농촌진흥청 국비 공모사업인 2017년도 농산물종합가공센터건립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또 고성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기능성에 역점을 둔 시제품 ‘블루베리와인’과 ‘블루베리찐빵’, ‘꾸지뽕잼’을 개발해 지난해 열린 제1회 고성농업인의 날 행사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개발된 시제품은 상표명과 제조기술은 고성군 소유로 하되 기술력은 선진농가와 마을기업 등에 무상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실질적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리온실인 미래농업관에서 신소득 작물인 패션프루트, 용과, 파파야 등 아열대 과일을 재배, 그 기술을 축적하여 농가에 기술 이전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2016년도 한국작물학회 추계 학술발표대회에 참가한 농식품개발과 환경농업연구팀은 포스터 발표부문에서 보기 드문 3연속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뒀다.
#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 호평
농식품개발과는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과 농촌교육농장 팜파티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은 어르신들의 경험과 기술을 건전한 여가 활용과 교육으로 접목시키고 이웃과 같이 하는 공동체문화 형성을 활성화시켜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즐겁고 유익하게 하는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사업을 통해 건강 웰빙 기체조, 꽃을 활용한 생활용품 및 꽃화분 만들기, 건강 웃음 교실 등 어르신 교육을 시행했으며, 이외에도 노인회관 재활용 보관함, 태양광 설치 등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농촌교육농장 팜파티는 기존의 농촌체험관광에 파티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생산, 가공, 관광이 결합된 6차 산업으로 도시 및 농촌 지역의 학생들과 도시민들에게 다양한 농촌체험을 경험하게 하는 이색적인 사업이다.
지난해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된 영오면 소재 정동목장에서 ‘젖소의 한 살이!’라는 주제로 초중고교 체험활동 교과과정과 연계해 젖소 우유먹이기, 사료와 풀 주기, 애기 소 착유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에게 학교 내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농업·농촌에 대한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작목별 특성에 알맞은 편이장비 보급으로 농업생산성 증대를 위한 농작업환경개선 편이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해 고성공룡나라 옥수수작목반에 경운기부착용 퇴비살포기, 고성읍 외우산마을에 원판쟁기 등 공동장비를 보급해 노년층에서 보다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농작업 재해예방 및 농업인 안전성 향상을 위한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시범사업을 추진해 마암면 참다래작목반에 휴대용 자동전동가위, 기능성 수확용 앞치마 등 500여 점 안전장비를 보급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제공하는데 기여했다.
농식품개발과는 새해에도 지난해 대비 6억7천745만 원 증가한 18억9천139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농식품개발을 통한 농업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 김진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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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줄탁동시”
닭이 알을 부화시킬 때, 계란 속에서 병아리가 껍데기를 깨고 나오려는 순간, 밖에 있는 어미닭이 부리로 쪼아 주고 안에서는 병아리가 나오기 위해 껍질을 쪼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비로소 병아리가 나올 수 있다는 사자성어다.
김진현 과장은 “농식품개발과는 고성군이 대한민국 제1의 군(郡)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시기에 군민과 군이 절실히 원하여 탄생한 과”라며 과 신설배경을 사자성어에 비유했다.
그는 “농식품개발과의 주력 사업인 미래먹거리 개발이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고성농산물가공창업보육센터가 준공되면 농업인이 직접 가공교육을 받고 자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고부가가치상품으로 재탄생하여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급변하는 미래기술과 융합시대에 요구되는 먹거리의 선제적 대응으로 소비자 개인별 맞춤형 의농식품개발하고 기능성 항노화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춘 미래 먹거리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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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이옥순 농식품개발계장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건립사업에 집중할 것”
고성군은 올해부터 체계적 창업·보육으로 미래 지향적 농정구현을 목표로 2018년까지 2년간 고성군농업기술센터 내에 사업비 10억 원(국비 50%, 군비 50%)을 들여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옥순 계장은 “새해에는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건립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가공센터건립사업을 통해 농업기술센터를 농산물가공기술의 전진 기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공센터에서는 농식품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농가기술이전 등을 통해 농업인들이 돈 되는 농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면서 “이를 위해 제조장비사용과 필요한 기술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장은 “고성 티각튀각 등 내생적 농산물을 최대한 활용한 미래먹거리 제품개발에도 힘쓸 것”이라며 “고성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쌀 등 농산물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성 대표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홍보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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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이수원 창조농업계장
“새로운 소득작물 개발에 노력”
이수원 계장은 “새로운 소득작물의 연구개발 및 지역적응 실증 시험재배를 통해 미래먹거리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관 유리온실에서는 아열대 과수 6종에 대한 지역적응 시험재배를 하고 있으며, 이중 패션프루트, 용과, 만감류는 관내 농가에 소득 작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계장은 “건강기능성 작물포장에서도 베리류 3종을 시험재배하고 있다”면서 “미래농업관은 고성농업의 소득정체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신소득 작물 재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예작물시험온실에서는 하우스농가에서 필요한 작물의 지역적응 시험재배를 통한 비용절감과 품종검정을 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농업기술센터 내 미래농업정원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수원 계장은 “고성농업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노력으로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통해 미래농업정원에 5억 원, 건강기능성 항노화 작물 육성을 위한 올리브나무 대량 번식사업 2천만 원 등의 예산을 확보해 새해 힘차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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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박태수 환경농업연구계장
“각종 연구결과를 농민들에게 전달할 것”
환경농업연구팀에서는 환경농업실증시험포와 환경농업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박태수 계장은 “올해 9개 분야 15개 과제 수행을 목표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연구실에서 보유하고 있는 HPLC(액체크로마토그래피)와 GC/MS(가스질량분석기)를 이용해 천연농약 개발과 기능성 쌀 성분을 분석, 농가에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험포에서는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한 직파재배 지역적응연구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벼 2기작연구는 올해 4년차를 마지막으로 최종 기술력을 축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실과 실증시험포에서 연구한 결과는 학술발표 뿐만 아니라 결과 보고서를 발간해 고성군 농업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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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심혜순 생활문화계장
“즐거운 농촌을 만드는데 노력”
심혜순 계장은 “새해에도 다양한 사업추진을 통해 농촌노인들이 노후를 즐겁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문화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이면 와룡마을에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경험과 기술을 건전한 여가 활용과 교육으로 접목시키고 이웃과 같이 하는 공동체문화 형성을 활성화시켜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즐겁고 유익하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 농작업환경개선 편이장비지원사업, 작목별 맞춤형 안전 관리 실천 시범사업, 농촌교육농장 육성 시범사업, 농촌노인생활지도마을 육성사업, 농작업현장 친환경화장실 설치사업, 수확용 안정장비 보급사업, 농어가도우미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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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김지혜 지도사
“농민에게 실익이 되는 제품을 개발할 것”
김지혜 지도사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해 농민에게 실익이 되는 제품으로 개발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자로 발령을 받아 근무를 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김지혜 지도사의 새해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신입직원이지만 고성농업의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는 중요한 임무가 맡겨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고성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에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발하는 제품 하나하나의 기술이 농가에 보급되고 실제로 시중에 제품이 출시됐으면 한다”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마다 대박나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