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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자녀 입학생 역대 최고 50명

향후 몇 년 동안은 현재 수준 유지될 듯
이중언어 학습 강화 방안 마련 필요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30일
다문화 자녀들 중 취학기 아동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학습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방문조사 결과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다문화가정 아동은 50명 가량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4~5월 기준 내년 만7세가 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입학 인원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군내 다문화 아동 중 올해 8세에서 13세는 148명, 14~16세는 33명, 17~19세는 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지원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자녀 중 한국 국적을 취득한 아동이 약 50%에 이르고, 조선족 등 일부 다문화가족들은 아이들에게도 엄마나 아빠의 출신국을 알리지 않아 스스로도 다문화가족인 것을 모르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실제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3년 정도 전부터 결혼을 통해 고성으로 들어오는 다문화 여성이 줄어들고 있어 현재 취학아동이 최고점에 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자녀를 둘 이상 낳는 경우 현재 가임여성들임을 고려한다면 향후 몇 년 동안은 취학아동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언어와 학습 지원 등을 위해 만 12세 이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약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언어발달사업과 엄마와 자녀의 생활 및 학습지원 등 방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위해서는 엄마들의 언어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 및 한국어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방문지원사업의 경우 예산 중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녀들의 학습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다문화가족들은 “아이들이 커갈수록 학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지만 한국생활 적응도 완벽하지 않은 엄마들이 신경을 쓰기란 쉽지 않다”면서 “특수학급 배정이 능사는 아니니, 학교생활과 학습지원 등에 대해서도 다문화 자녀들이 배제되지 않기 위한 대안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다문화 자녀들 중 취학기를 맞는 아동이 늘면서 일부 부적응이나 기초학력 문제 등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아동들의 부적응이나 학습부진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문화 멘토링제 등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학부모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특수학급으로 배정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신청을 받아 특수학급으로 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다문화 아동들은 오히려 이중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등을 개최한다면 다문화 학생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기 진작에 도움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다문화 학생들의 재능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군과 교육청, 군민이 함께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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