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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의 자긍심 담은 ‘재경固城人 65년 발자취’ 발간

16일 재경고성인의 밤에서 정식 공개
향우회 역사와 향우들의 다양한 작품 실어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23일
ⓒ (주)고성신문사
타향에서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데 하물며 사람은 어떨까. 더구나 같은 공간에서, 같은 말을 쓰고, 함께 호흡한 사람들이라면 그 반가움은 까마귀에
할 바가 아니다. 고성땅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고성 까마귀 5만 명, 재경고성향우회에 등록된 사람만 3천 명이라니, 손바닥만 한 동네 치고는 몸집이 꽤 크다. 
지난 65년간 쌓인 이야깃거리들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 그 이야기들을 모두 엮어 ‘재경고성인 65년 발자취’라는 제목을 달고 책이 발간됐다.
제정호 회장은 “이름 모를 풀 한 포기 제 멋대로 뒹구는 돌 하나에도 정감이 넘치는 고향이 있기에 고향을 떠나 살면서 남모르게 자신의 옷깃을 여미는 겸손이 필요하다”면서 “이 책은 향우 상호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단순한 책자가 아니며 타향에서 살아온 향우들의 귀중한 역사며 지혜의 함축”이라고 말했다.
한반도를 할퀸 한국전쟁이 막 지나간 1953년 11월 22일, 창경궁 식물원 앞 잔디밭에 50여 명의 고성사람들이 모였다. 종로경찰서장 박문기 씨가 향우회장으로, 고대 정치학과 50학번인 허찬종 씨가 학우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역만리 서울 땅 최초의 고성인 모임, 재경고성향우회의 태동이었다.
이후 향우회는 13대 제정호 회장에 이르기까지 발전을 거듭했고, 그 발전의 집약이 재경고성인 한 권에 모두 담겨있다.
500페이지의 재경고성인에는 각 읍면의 향우회가 걸어온 발자취는 물론 소가야의 역사, 월이 인문학, 고성 출신 불교계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의 이야기와 빈민운동가로 잘 알려진 고 제정구 의원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고성의 역사와 인물을 담고 있다. 
또한 각 읍면을 소개하면서 지역별 향우회원들의 시와 수필, 사진으로 보는 향우들의 모습을 함께 실어 서로의 일상을 나눈다.
재경고성인 65년 발자취는 지난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2016년 재경고성인의 밤 행사에서 향우 및 참석자들에게 공개돼 늘 고향 고성을 그리워하는 재경고성인들에게 향수를 달래는 기회를 선물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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