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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족암 선녀탕 보수 업체 난색

풍화 해식 등으로 암석층 분리돼
낙석사고 위험 지질 환경 요인으로 보수 힘들어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23일
ⓒ (주)고성신문사
상족암군립공원 내 선녀탕이 지질적 특성으로 인해 보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낙석 사고 위험으로 상족암군립공원 내 선녀탕에 지난해 10월부터
동안 철조망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낙석 위험으로 출입을 금한다는 현수막을 걸어 안내해왔다. 그러다 올해 초 철조망을 제거하고, 선녀탕 입구에서부터 나무펜스와 함께 5m 이내 접근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을 곳곳에 설치해두고 있다.
옥황상제가 이 풍광에 반해 선녀를 내려 보내 베를 짜게 했다는 전설로 유명한 선녀탕은 굴 내부에 돌개구멍 4개와 베틀모양의 풍경 등이 장관을 이루면서, 상족암 군립공원의 필수코스로 꼽히고 있다. 
선녀탕은 풍화작용과 함께 해식작용으로 인해 암석층이 일부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낙석문제가 발생하면서 안전사고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출입이 통제됐다.
군 관계자는 “의회는 물론 주민들 역시 보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지층 등 지질적인 특성과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등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보수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선녀탕의 출입통제 당시부터 정밀안전진단 조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보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나, 현장조사업체에서는 천연동굴이기 때문에 보수가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절리와 층리로 이뤄진 지질적 특성상 합성수지 주입으로는 보수에 한계가 있고, 보수 흔적으로 인해 자연미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선녀탕이 가진 자연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낙석 등 안전사고 위험을 없앨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예산을 확보해 보수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조사 및 보수 업체 등에서 모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 통제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한 “최근 모르타르로 나무펜스를 고정해뒀으나 향후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훼손될 우려가 있고 조형미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외부에서도 선녀탕을 조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 마련을 최대한 빨리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은 출입통제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아무 사고가 없었다는 점을 들면서 입구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무리하게 선녀탕 출입을 시도하기도 하는 상황이다. 특히 상족암군립공원의 공룡발자국과 함께 선녀탕이 사진 촬영 명소로 꼽히면서 일부 사진작가들은 출입통제에도 불구하고 굴 내부에서 촬영하는 등 낙석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불감증이라는 지적과 함께 관람객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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