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현재가 만나는 골목길의 발견

오전 9시 옛 동헌이 있던 자리인 고성군청 앞마당에서 시작한 행사는 성내리의 오래된 골목길을 따라 객사마당, 장터, 성벽, 성내의 우물들을 둘러보았다. 걷다 지칠 때에는 가을 햇볕 따뜻한 잔디밭에서 주최 측에서 마련한 음악 공연들을 즐기며 떡과 과일을 나누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특히 어린이 참가자들을 위해 마련된 ‘골목 보물찾기’는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성내리 좁은 골목의 구석구석을 참가자들이 돌아다니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놀이형식으로 구성하여, 끝까지 행사의 긴장감을 높이며 참가자들의 기대와 만족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진만 철성중학교 수석교사는 “고성읍성을 주제로 한 문화답사 프로그램을 정말 기다려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알차고 다채로운 내용으로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깊이가 있어 매우 도움이 되었다. 청소년들이 많이 참석하면 좋겠지만 그 전에 교사들이 먼저 참석하여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고성읍성 골목여행'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고, 앞으로도 계속 더 운영했으면 하는 목소리가 높아 내년부터는 교육청과 학교, 사회단체 등과 협의해 운영횟수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