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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사업 참여인원 턱없이 적어 개선 요구

청소 등 단순노동 위주 만족도, 성취감 낮아
내년 군청 민원과 미등기 토지 업무 노인 2명 배치 계획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11월 04일
ⓒ (주)고성신문사
노인일자리사업의 참여인원이 노인인구에 비해 너무 적은 데다 참여자들의 재능을 살릴 수 없는 단순노동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목
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 모 씨는 “갈수록 노령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1만 명이 넘는 군내 노인인구 중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 가능한 사람은 근로능력을 고려한다고 해도 턱없이 적다”고 지적했다. 윤 씨는 “연금이나 재산을 보유하고 있어 딱히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할 필요 없는 노년층을 제외하더라도 극히 일부에게만 참여기회가 돌아간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모 씨는 “군에서 운영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을 보면 꽃을 심거나 도로 주변, 공공시설물 주변의 청소를 주로 하고 있다”면서 “도로변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노인들의 안전도 문제인 데다 단순노동 중심의 사업 진행으로, 인건비를 떠나서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만족도나 성취감 등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 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인력은 502명, 전담인력은 4명으로 모두 506명이 참여 중이다. 군은 지난 3월부터 총 예산 10억774만 원을 투입해 자연환경지킴이, 실버카페 등 시장형, 공공시설 주변의 환경정비 및 순찰, 복지시설 관리, 초등학교의 등교 시 교통지도 및 학교주변 순찰, 보육시설의 식사 및 등하교 도우미, 문화재시설 환경정비, 노인운동교실, 결식노인 식사 및 밑반찬 만들기 등 공익활동,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요구르트와 밑반찬을 배달하는 노노케어 등 3개 유형 12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5개 사업, 약 54%에 해당하는 274명이 꽃동산 조성이나 환경정비 등에 투입되는 상황이다. 이들은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월 30시간, 주 3회 사업에 참여하고 월 20만 원의 인건비를 지급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업 자체가 기초노령연금을 지원받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교육 수준의 문제를 간과할 수 없고, 이 때문에 전문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교직에서 은퇴하신 분이나 공직에서 은퇴하신 분 등 전문직종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분들은 연금 등으로 노후생활이 여유 있는 경우가 많아 사업 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있으면서 근로능력을 가진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보니 사업발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도에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와 관련해 기준 완화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한문 해독 능력이 있는 노인 두 명이 고성군청 민원봉사과에 교대 배치돼 미등기 토지 상속인을 찾아주는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실버카페 등 시장형 사업을 활성화하고, 참여자를 증원하는 등 더욱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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