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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발명왕 에디슨이랍니다”

회화초등 과학발명 동아리 금상 차지
황수경기자 기자 / 입력 : 2006년 09월 15일
ⓒ 고성신문

“우리가 직접 만든 로봇이 움직이면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해요.


 


“센스감지기를 따라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는 로봇을 보면

우리 스스로도 감탄하기 일쑤예요.


 


조그만 시골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로봇 발명에 푹 빠져 학교 생활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곳이 있다.


 


회화초등학교(교장 최광덕) 과학 동아리 로봇 발명반 어린이 25명은 마치 자신들이 ‘발명왕 에디슨’이 된 것 처럼 진지한 모습으로 갖가지 로봇 발명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청소하는 로봇을 비롯해 농구 하는 로봇, 인사를 하며 춤을 추는 최신형 2족보행 로봇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2족보행 로봇은 웬만한 중·고등학생들도 어려워하는 것으로 관절 하나하나가 제각각 움직일 수 있도록 세밀한 작업을 해야 한다.


 


볼트 너트만 해도 무려 수백 개가 소요되는 이 로봇은 프로그램을 작성한 뒤 컴퓨터에 입력한 다음 지시대로 작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발명품이 선을 보이게 될 때마다 어린이들의 자긍심과 긍지는 더욱 높아간다.


 


회화초등 로봇 발명반 어린이들의 실력은 이미 경남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그 명성을 얻고 있는 터다.


 


지난 2004년 이 학교로 부임한 정동규 교사가 처음으로 로봇 발명반을 만들어 몇몇 관심 있는 아이들과 함께 운영하게 됐다.


 


처음에는 정 선생 자신이 로봇 발명에 관심을 가지고 경상대, 서울 등지를 오가며 연구에 열정을 쏟았다.


 


그러다 이를 교육에 접목시키게 된 것인데 의외로 아이들의 관심을 유발시키면서 갈수록 참여하는 학생들이 늘게 된 것이다.


 


지난해 국제 로봇올림피아드 경남예선대회에 4명의 어린이가 처녀 출전, 2명이 결선진출이라는 의외의 큰 성과를 거두게 되면서부터 더욱 로봇 발명반의 실력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어 경남도 과학동아리 활동 발표대회에 금상을 차지, 경남도 대표로 전국 학생과학탐구 올림픽에서도 동상을 수상해 전국 과학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로봇 발명반은 대학동아리나 중·고생 동아리가 대부분이다. 이는 조작이 복잡하고 까다로우면서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프로그램 등이 많아 전국적으로 초등학교에서는 거의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기피하는 이 로봇을 회화 로봇 발명반 어린이들은 오히려 관심과 재미를 더하고 있어 그들의 도전정신과 탐구심이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


 


올해로 불과 3년째 남짓 운영되고 있지만 그들이 일궈놓은 성과는 매우 크다.


 


지난해 도교육청 주최 발명 영재반에 4명 합격에 이어 올해는 8명이 합격, 활동하고 있다.


 


전국 창작지능 로봇대회 미로찾기 부문 3명이 입상하는가 하면 도교육청 발명 특활반 선정, 국무총리 산하 한국 청소년 동아리 연맹 우수동아리로 선정되는 등 그들의 활약은 이미 전국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


 


이 같이 조그만 시골초등학교가 최첨단 과학에 도전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는 데는 최광덕 교장의 끊임없는 지원과 뒷바라지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최 교장은 “나 자신보다 제자들이 큰 상을 받고 인정받을 때 더 큰 보람을 느끼는 것이 교육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학생들이 좋아하고 열심히 할 때 창의성은 몇 배로 증가된다”고 말하는 그는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 모든 성과는 지도교사 정동규 선생의 열정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며 정 선생을 격려한다.


 

황수경기자 기자 / 입력 : 2006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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