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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과 고성조선 STX프랑스 묶어 매각 검토

영국 업체서 패키지 인수 의향
법원, 회생안 통과되면 추진
청산 가치 9천185억 원 평가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10월 14일
법원이 STX조선해양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성조선해양, STX프랑스와 함께 묶어 매각하는 ‘패키지
매각’을 검토 중이다.
ⓒ (주)고성신문사
법원이 STX조선해양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성조선해양, STX프랑스와 함께 묶어 매각하는 ‘패키지 매각’을 검토 중이다.
고성조선해양은 STX조선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지만 별도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다. STX프랑스 지분은 STX조선의 손자회사인 STX유럽이 66.66%를 갖고 있고, 나머지는 프랑스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조선업계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고성지역경기도 침체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선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한 영국계 업체가 이미 패키지 인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STX프랑스를 함께 인수하고 STX조선을 성장성 높은 크루즈 선박 제조사로 전환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도 조선업이 장기 불황에 들어갈 것을 염려해 STX조선을 크루즈 선박 제조업체로 탈바꿈시키는 게 회사는 물론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초에는 STX유럽이 보유한 STX프랑스 지분 66.66%를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단독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IB(투자은행)업계에선 두 회사를 묶어서 팔면 매각 가격이 1조 원을 다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법원에 제출된 최종 실사보고서에선 STX조선해양의 기업계속 가치를 1조2천604억 원, 청산가치는 9천185억 원으로 각각 평가했다. 시장에서 보는 STX프랑스의 예상 매각가는 1천억 원 안팎이다. 
STX조선해양의 다른 자회사 고성조선해양도 진해조선소만으로는 큰 선박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어 패키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패키지 딜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프랑스 정부의 협조를 먼저 얻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STX프랑스 지분 33.34%를 보유한 프랑스 정부는 크루즈선 제조기술이 타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다소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STX조선이 우리나라에서 크루즈선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프랑스 현지 기술을 국내로 들여와야 한다. 주요 주주인 프랑스 정부가 반대하면 패키지 딜이 쉽지 않은 것이다. 또 구체적인 인수·합병(M&A) 청사진은 STX조선 회생계획안이 어떻게 확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로선 회생계획안이 그대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영국계 업체가 세 회사를 묶어서 인수할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크루즈선을 건조하는 STX프랑스의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키지 매각이 성사되면 이 회사는 STX조선을 크루즈 선박 제조사로 전환할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회생계획안이 통과되지 않은 시점에 매각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법원 관계자는 “영국 업체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입찰에 참여할지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프랑스 정부가 패키지 매각에 찬성할지도 변수”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STX프랑스의 크루즈선 제조 기술의 해외 유출에 민감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제 위기와 업계 불황 등의 여파로 STX조선은 지난 5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6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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