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① 지방정부의 재난관리체계 -국내사례 ② 오사카부 위기관리실 ③ 쓰나미 다카시오스테이션 ④ 오사카부 사람과 미래방재센터 ⑤ 고성군의 재난관리체계 ‘그날을 잊지 말고 대비하자’라는 취지로 만든 효고현의 사람과 방재미래센터. 이곳에는 고베 대지진 잔해들과 생생한 영상자료를 테마별로 전시해 놓고 있으며 지진에 대해 강도별 체험 공간도 마련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시키면서 재난 예방과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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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잊지 말고 대비하자’라는 취지로 만든 효고현의 사람과 방재미래센터. 이곳에는 고베 대지진 잔해들과 생생한 영상자료를 테마별로 전시해 놓고 있으며 지진에 대해 강도별 체험 공간도 마련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시키면서 재난 예방과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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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볼란티어 시민활동센터 일본의 각종 재난현장에서는 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하는 볼란티어(자원봉사자)의 모습도 돋보인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재난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NGO의 협력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지역사회의 안전한 생활 실현이 불가능하다. 오사카시는 오사카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중심이 돼 지방정부와 체계적인 민관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해가 발생하면 오사카시 사회복지협의회는 시의 지시를 받고 곧바로 추진이 돼서 실행에 옮기게 된다. 오사카시에는 구사회복지협의회가 조직돼 있고 오사카시의 복지협의회, 구의 복지협의회와 협약과 협정이 맺어져 있어 자원봉사자들에 관한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돼 있어 시·구 차원에서 체계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오사카시 볼란티어시민활동센터’라고도 불리는 오사카시 사회복지협의회는 1987년 창립돼 1998년부터 종합적인 정보 제공의 장으로서 사업을 확충하기 시작해 지금은 복지분야를 중심으로 교육·문화, 환경보전. 재해지원, 지역안전, 마을 만들기, 인권옹호,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볼란티어 시민활동은 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 문화, 환경보전, 재해지원, 지역안전, 마을만들기, 인권옹호, 국제협약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추진사업은 △볼란티어·시민활동센터/볼란티어 뷰로 지원·연계사업 △사업 담당자 연수 △새로운 후계자의 지역활동 참여 촉진사업 △기업과 NPO(시민사회 내에서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모든 단체)에 의한 지역공헌·추진지원과 협동 촉진 △복지교육·볼란티어 학습 추진 등이다. 재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오사카시에서 볼란티어 활동센터를 운영해라는 협정이 맺어져있으며 지시가 하달되면 곧바로 실행에 옮겨지는 시스템이다. 2010년부터 ‘오사카활동’이라는 시민포럼을 조직해 대피소 1박 체험, 방재카드게임 등의 방재·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해 인기를 끌고 있다. 1박 체험은 이재민들이 피난소에 집결하면 서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종이박스로 제작된 칸막이를 펼쳐서 세우고 그 안에서 개인, 혹은 가족끼리 잠을 자거나 쉴 수 있도록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오사카시 볼란티어시민활동센터에서 이러한 평소 체험활동을 통해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제대로 빛을 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자원봉사자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마을 입구에 추모비, 위령탑을 세웠고 2011년 5월부터 이재민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가설주택과 대피소를 방문, 필요한 생필품을 나눠주고 위로했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 주민들 중 상당수는 정든 고향을 뒤로하고 일본 전국으로 흩어졌다. 오사카부에만 1천400명이 이주해 와서 지금 살고 있다고 한다. 거의 대부분 고향을 떠날 수 없는 일부 가족을 남겨두고 왔기 때문에 1년에 한두 차례 귀향버스를 지원해 2박3일간 방문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도 이들의 활동이다. 볼란티어시민활동센터에서는 이들의 생계를 돕기 위해 바자회를 열기도 하는데 지역의 기업에서 후원하기도 하고 생존자들이 제작한 수공예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러한 활동들이 절망에 빠진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힘이 되고 있다. 오사카 볼란티어 시민활동센터 사회복지법인 오사카시 사회복지협의회 와기사키 히로부미 부소장은 “협의회는 장애인, 노인에 대한 자원봉사가 업무이지만 거기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일본은 재난과 재해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면서 “고베지진이 일어난 후 전국적으로 협의회 네트워크가 형성됐다. 재난·재해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먼저 앞장서자는 취지다”고 말했다. 와기사키 히로부미 부소장은 “재해지원센터, 적십자 등도 있고 지자체마다 재해지원을 위한 봉사센터는 있지만 시민활동센터는 서로 협의해 같이 지원을 하고 도와주자는 것이 취지”라며 “재해지원센터와 사회복지센터가 평상시에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하지 않으면 정작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지원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약 12만개 마을단위(촌)가 있다. 지역마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역할이 나눠진 조직이 있다. 현재 협의회는 32개 네트워크가 형성돼있는데 실질적으로 등록돼있는 단체장이 모여서 회의를 하면 60명이 온다. 60명이 주축이 돼서 마을을 리드해가고 있다. 어떤 마을은 몇 백 명, 어떤 마을은 몇 십 명이다. 앞으로 100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사람과 방재미래센터 효고현은 고베 대지진 이후 국가 지원을 받아 ‘그날을 잊지 말고 대비하자’는 의미에서 2002년 고베시에 ‘사람과 방재미래센터’를 세웠다. 이 센터는 대지진의 잔해들과 생생한 영상자료들을 테마별로 전시하고 있으며, 지진 강도별 체험 공간도 마련해 시민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9년이 지난 지금에도 당시의 처참했던 상흔들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사람과 방재미래센터는 고베 대지진을 계기로 지진과 재해의 방재 거점으로서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만든 공공체험시설이다. 지진상황을 실제 체험하고 대지진의 경험과 교훈을 후세에 계승하기 위한 노력물이고 교훈적 집합소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인간과 방재미래센터는 넓게 트인 광장 가운데 통유리벽으로 된 5층 건물과 불투명한 벽으로 된 3층 건물 2개동으로 분리된 구조이다. 왼쪽에 방재 미래관, 오른쪽에는 인간 미래관이 들어서 있다. 방재 미래관은 2002년 4월, 인간 미래관은 2003년 4월에 문을 열었다. 유료지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고베시나 효고현 주민뿐만 아니라 일본과 해외에서도 많이 견학을 온다. 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방문객이 늘고 있어 고베시민 중에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해당 언어로 안내를 맡아 봉사하고 있었다. 방재 미래관 시설은 4층에서부터 차례로 한 층씩 내려오며 견학할 수 있도록 돼 있다. 4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지진체험공간으로 이동한다. 고베 대지진 당시 도시가 무너지는 파괴적인 현장을 대형 영상과 음향으로 전달했다.영상 상영은 4면이 기하학적인 형태의 벽으로 돼 있으며 방문객이 가운데 정렬해 서면 불이 꺼지고 7분간 영화가 상영된다.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 악몽의 그날 새벽 미명 대지진이 시작되는 순간 고베시의 도심 주요 지역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영상을 고스란히 편집해 차례로 보여준다. 평온한 주택가, 달리는 전철, 고가도로의 차량들, 견고해 보이는 고층빌딩이 갑자기 큰 충격으로 흔들리며 무너지고 충돌하며 추락하고 파괴돼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바뀌는 모습이 연출됐다. 영화를 보고 나가는 통로에는 지진재해 직후 파괴된 도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아 경각심을 고취시켜주고 있었다. 인간미래관은 대지진으로 재인식한 생명의 존엄성과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움의 근원을 알고 배우기 위해 ‘생명’ 그 자체를 테마로 ‘생명의 고귀함’, ‘생명의 주체’, ‘사람과 사람의 공생’을 주제로 자연, 인간, 교류관으로 꾸며 생활의 감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인간과 방재미래센터 마사히코 무라타 연구부장은 “고베 대지진 당시가 얼마나 참혹했는지 실제와 유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항상 준비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효고현 방재센터 소방학교 효고현 소방학교도 고베 대지진을 교훈으로 각종 방재 시스템을 구축한 곳이다. 인재육성기관이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광역방재센터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효고현 소방학교의 전체적인 면적은 250㏊에 이른다. 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각종 구호물자의 집결지이면서 소방관과 경찰관의 거점 활동지, 지역주민 등 방재리더의 연수기관, 전문적인 설비를 갖춘 훈련소, 소방인력 양성학교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효고지진연구센터, 비상대책 훈련센터, 헬기 3대가 동시에 이·착륙이 가능한 헬리콥터장, 구호물자의 집결지 역할을 하는 테니스코트장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종합트랙육상경기장 내부에는 1억엔 상당의 식량 5만3천520개, 모포 6만8천60장 등의 물자가 구비돼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체육시설까지 포함해 연간 9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이곳의 테니스장에 많은 사람들이 보내주는 구호물자를 집결해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필요한 곳에 보내줬다. 또한 구출, 구호를 위해 헬리콥터나 경비행기, 많은 소방대원이 움직이는 곳이다. 평상시에는 일반인의 체육시설 장소로 쓰이고 유사시에는 재난재해의 구조활동이나 구출활동, 구조물자가 모여져서 단계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돼 있는 곳이다.
#교토시 방재위기관리정보관 일본 오사카와 고베 위쪽에 위치한 교토시는 동일본대지진의 과제를 바탕으로 2011년 6월 방재대책총점검 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는 학식 경험자와 시민대표 그리고 교토시 직원 등으로 구성한 3개의 검토부회가 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과제로 남겨진 것은 연료부족, 통신수단 불안전, 피난생활의 지원, 지진폐기물 대책, 운송로 확보, 귀택곤란자 대책, 액상화의 피해 등이다. 방재위기관리정보관은 이러한 문제들을 교토시 방재회의를 통해 방재대책을 총 점점하고 피해자 지원 검토 위원회를 거쳐 해결하고 있다.
# 교토시 주민 중심의 자주방재회의 자주방재부 조직 교토시에는 3개의 강이 있다. 가쓰라가와 강, 가모가와 강, 우지 강이 그것이다. 2013년 9월 중순 가쓰라가와 강이 범람했다. 당시 18호 태풍은 교토시를 약간 비껴갔지만 엄청난 비를 쏟아 부었다. 가쓰라가와 강의 수위는 점점 높아졌고 저지대 주택가는 물바다로 변했다. “이틀 동안 내린 비로 마룻바닥과 방바닥까지 침수된 가구는 619건, 마당만 침수된 집은 811건이 보고됐지만 사망자는 한 사람도 없었어요.” 교토시 방재위기관리실의 히토미 사치코(人見 早知子) 지역방재추진과장의 말이다. 교토시로서는 50년만의 큰 물난리였다고 기억할 만큼 물적으로 입은 피해규모는 매우 컸다. 건물 전파 4건, 반파 6건, 일부손괴 164건이었고, 도로 피해상황으로는 토사붕괴 등 209개소, 침수도로 51개소, 문화재 피해 6건, 농림피해 955건이 보고됐다. 그러나 시정부가 주도면밀하게 단계별로 내리는 경고에 따라 시민들이 평소 숙지한 매뉴얼대로 움직인 결과 인명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교토시내를 흐르는 3개 강의 수량을 조절하는 히오시 댐도 황톳물로 가득 차올랐다. 그러나 조금씩 방류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2004년 교토시는 방재 맵을 만들어서 11개 행정구의 구민들 가정에 배포했다. 폭우로 인해 침수가 예상되는 저지대 지역을 짙은 청색으로 표시했고, 방재 맵 뒤에는 높이 3m 미만의 낮은 층에 사는 주민들에게 2층 이상의 높은 건물로 피난하도록 실제상황에서의 행동요령도 씌어 있었다. 교토시는 시민이 중심이 된 자주방재회와 자주방재부도 만들었다. 자주방재회는 소학교(초등학교) 통학구 단위로 227개 조직을 만들었으며, 자주방재부는 정(町)단위로 6천286개를 조직했다. 히토미 사치코 지역방재추진과장은 “시민방재행동요령과 지침을 익히고 시민 스스로 참여하게 합니다. 재해가 발생했을 때 어떤 방향과 어떤 경로를 통해 빨리 안전하게 대피해야 되는지 평소 훈련을 통해 몸에 익힙니다”며 자주방재부에 대해 설명했다.
# 제3호체제 돌입하면 시 공무원 절반규모 대응 나서 지난해 9월 중순 기상청으로부터 호우와 홍수주의보가 예보되면서 시청에는 재해경계본부가 설치되고 날씨에 대한 정보수집에 들어갔다. 정보수집체제에서는 관계공무원 위주로 약간명만 투입된 가운데 교토시내에 각기 100개소와 48개소에 설치된 우량계와 수위계를 통해 시시각각 늘어나는 강우량을 체크하면서 기상청의 예보에 귀를 기울인다. 뿐만 아니라 교토지방기상대와 교토부, 교토부 경시청과도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태풍설명회를 하며 회의를 한다. 호우와 홍수, 폭풍경보가 발령되자 제1호 체제에 돌입했다. 1300명의 공무원들이 비상대기상태에 들어갔다. 태풍은 더욱 심술을 부리며 비구름대를 형성시켜 장대비를 퍼붓기 시작했다. 곧이어 기상청은 호우특별경보를 발령했고, 교토시는 제3호 체제로 들어가 전체 공무원의 절반 규모인 약 7천700명에게 재해대응에 나서도록 했다. 주민들에게는 각 정(町)마다 등록된 일반전화번호와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라디오 인터넷 홈페이지, TV를 통해 단계별 체제를 알리고 매뉴얼에 따라 대피하도록 했다. 집에 고정된 일반전화나 휴대전화, 이메일, 직장의 팩스 중 하나를 시에 등록하게 되면 재난상황에 대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재택생활을 하는 독거노인도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재난정보를 제공한다. 재난정보를 시민들에게 휴대전화로 긴급 제공하기 위해 교토시는 2012년 8월 NTT, 2013년 2월 au 등의 주요 이동통신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교토시는 상황에 따라 가장 먼저 정보를 제공해야 할 곳을 다음과 같이 정해 놓았다.△호우, 홍수경보: 지하시설, 요배려자 이용시설 △토사재해경계정보: 자주방재회, 요배려자 이용시설 △홍수예보, 피난판단수위 도달정보: 자주방재회, 지하시설, 요배려자 이용시설, 수방단 △폭우특별경보: 전체 시민 △피난정보: 관계 시민, 자주방재회, 지하시설, 요배려자 이용시설, 수방단
# 밤새 발송하는 피난권고 문자메시지 교토시가 2013년 9월 15일 밤 밤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6일 새벽 2시 30분~3시 55분 시민들에게 피난준비정보를 보냈고, 새벽 4시부터 아침 9시까지는 피난권고를 발령했다. 히토미 사치코 과장은 교토시 전체 공무원이 1만4천여명이지만 피난소마다 배치시킬 수 없기 때문에 각 정·촌단위로 조직된 자주방재회나 자주방재부 등의 주민조직을 통해 효율적인 안내와 통제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대피발령을 하게 되면 피난소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상주하는 사람이 문을 엽니다. 저지대의 침수를 막기 위한 수문도 근접거리에 있는 사람이 책임을 지고 닫죠. 대피하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유도하는 일까지 모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합니다.”
# 대홍수가 남긴 과제 보다 완벽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얻었다. 히토미 과장은 대략 일곱 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첫째 한밤중, 새벽 미명의 어두운 시간에 피난지시 발령을 내려야 할 적절한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웠다. 둘째 직원들을 소집해 각기 배정된 장소로 가게 해야 하는데 대중교통의 운행이 안 될 경우 이동이 어려웠다. 셋째 교토시내 3개의 주요 하천에 대한 관찰은 용이했지만 나머지 320개의 중소규모 하천에 대해서는 물이 어느 정도로 차오르는지 정보수집이 안 됐다. 넷째 새벽시간대에 도로와 공공교통기관에 대한 정보수집과 전달이 미흡했다. 다섯째 언어가 다른 외국인이나 보호가 필요한 재가생활 고령자에게 찾아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어려웠다. 여섯째 대부분의 피난소가 초·중학교 체육관으로서 대피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방송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 일곱째 교토시와 교토부가 평소 만들어 놓은 인터넷 홈페이지가 너무 많은 접속으로 과부하가 걸려 열리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피난대책 교토는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유적도시로서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스마트폰으로 교토시가 보내는 재난대응과 관련한 정보를 자동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지도상에 녹색으로 사람이 앉아있는 표시가 뜨는데, 대피소를 뜻한다. 절이나 신사 등의 관광지 위치가 표시돼 있고, 그 주변에 있는 대피소의 정보가 녹색 바탕에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으로 뜬다. 즉, ‘관광객긴급피난광장’이다. 그런데 한밤중이나 새벽에 재난이 발생하게 되면, ‘귀택곤란관광객 피난유도계획’ 등을 통해 숙소와 관련한 피난장소를 확인하고 찾아갈수 있도록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교토시가 지정한 일시체재시설은 전체 114개소다. 연간 5천만명의 관광객이 교토시를 찾는만큼 외국인에게도 안전한 도시라는 뜻이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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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ly put, Thank you.
02/11 19:40 삭제
Thanks! A good amount of forum posts.
02/11 19:20 삭제
Nicely put, Kudos!
02/11 11:55 삭제
You've made your position pretty effectively!.
02/11 09:31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