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7-01 17:33:1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교육

학교 천장 석면, 예산 없어 교체까지 하세월

군내 학교 천장 약 절반이 석면 자재 사용
고성중 고성여중 철거 시작, 연차적으로 교체 예정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09일
군내 학교들의 천장 약 절반에 석면 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성교육지원청은 연차적으로 철거할 계획이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학부모 박 모 씨는 “석면이 1급 발암물질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인데 그 발암물질이 우리 아이들의 머리 바로 위에 있었던 것”이라면서 “가끔 학교에 가면 보이는 천정 파손 등의 문제를 단순하게 치부했는데 그게 다 아이들이 호흡하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발암물질이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군내 각 학교 천장 전체 면적의 48%는 석면이 함유된 자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 60㎝, 세로 30㎝ 크기의 직사각형에 무늬가 있는 흰색 텍스 마감재에는 적게는 3%, 많게는 15% 정도의 백석면이 함유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 칸막이 역시 밤라이트라고 불리는 석면 함유 자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은 모두 1급 발암물질로, 종류에 따라 1997년부터 2003년 사이 사용이 금지됐고, 석면을 포함한 자재는 2009년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석면의 위해성이 몇 년째 지속적으로 거론되자 전국 교육청에서는 예산을 확보해 기존의 석면 자재를 비석면 자재로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고성군내 학교들은 공사 관련 예산 부족으로 각 학교의 석면 철거 및 교체는 연차적으로 진행, 올해는 고성중학교와 고성여자중학교의 일부 면적을 철거한 상태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주로 천장에 사용된 오래 된 텍스 자재가 석면 관련 기준이 지금과 달랐던 시기에 시공됐으며, 학교 건물의 특성상 오랜 시간동안 재시공보다 수리하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석면이 함유된 자재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석면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예산 상의 문제로 올해 사업부터 천장 석면 철거사업을 시작했으며, 우선 지역 중심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조금씩 천장 마감재 교체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철거하면서 발생하는 먼지 등에 석면이 포함돼 공기 중에 부유할 가능성이 높아 철거작업 역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한 후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석면 지정 폐기물업체에서 노동부 근로감독관에 허가를 받은 후 분진복과 방진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철거하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방학기간을 이용해 철거 공사를 시행,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기 중에는 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교체 완료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09월 09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