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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포화! 더 이상 허가 안 돼!

개천면 청광리 주민 군청 집단 방문
최평호 군수에게 불허 요구 강경 입장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9월 09일
개천면 청광주민들이 군청을 항의방문해 최평호 군수를 만나 축사건립을 불허해 줄 것을 요구하며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주)고성신문사
포화상태의 축사로 인해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개천면 청광리 일원 주민들이 신규축사건립을 반대하며 고성군청에 집단 방문했다.
v>개천면 청남, 청동, 나동, 가천마을 주민 30여 명은 지난 7일 고성군청을 방문해 최평호 군수 면담을 통해 개천면 축사건립을 불허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이 모씨가 개천면 청광리 1082 일원 2만㎡에 동식물관련시설(축사, 돈사) 5동을 건립하기 위해 고성군에 건축허가를 신청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개천면 청광리 일원에는 이미 10여개의 농가에서 소 1천 마리, 돼지 3천500마리 이상을 사육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마을주민들은 축산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파리, 모기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다 대규모의 축사시설이 또 들어온다면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기존의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한여름에도 창문조차 열지 못한 채 생활을 했고 빨래를 밖에 널면 냄새 때문에 빨래를 다시 해야 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지금도 겨우 참고 살고 있다. 고성군에서 절대 건축허가를 내줘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한 주민은 “한때는 아침에 바깥 공기를 맡다가 악취 때문에 구역질이 났다”면서 “시골에 생활하면서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하는데 악취 때문에 농촌생활이 짜증난다”고 말했다. 또 “현지 주민도 아닌 사람이 우리 마을에 축사를 건립한다고 하면 어느 누가 좋다고 하겠냐”면서 “고성군에서 허가를 내주려면 딱 1년만 마을에서 생활해보길 바란다”고 항의했다.
김응길 건축허가반대추진위원장은 “고성군에서 축사허가를 내주기 전에 사업자에게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조건을 내걸었으면 한다”면서 “사업자가 주민들의 절반 이상 동의를 얻는다면 사업을 추진하는데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평호 군수는 “고성군에서는 지난해부터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악취를 저감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면서 “사업자는 최신시설로 축사를 건립할 예정으로 고성군에서도 조건에 만족되지 않으면 허가를 내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허가하지 않을 수도 없는 실정”이라면서 “최대한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축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답변했다.주민들은 “최신시설로 축사를 건립하더라도 악취가 발생되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악취가 정말 발생하지 않는다면 청광리가 아닌 자신의 고향에 축사를 건립하도록 하라”면서 “고성군에서 허가를 내준다고 하면 기존의 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이주 시켜주고 그곳을 아예 축산단지로 조성하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날 주민들은 군수와의 면담을 통해서도 축사허가에 대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귀가했다.
군은 축사허가에 대한 사항을 검토 중으로 추후 낙동강유역청의 검토결과에 따라 허가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고성군에서 축사허가를 내준다면 주민들의 반발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9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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