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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피해 여성 보호 위한 쉼터 마련 시급

지인 도움, 모텔 이용 등 피해 여성 불편
도내 군 지역 쉼터 전무, 건립 시 1억 원 이상 소요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27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면서 고성군에도 범죄 피해를 입은 아동 및 여성을
한 피해자 임시 피난처 건립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들어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 성폭력, 살인사건 등에 휘말려 피해를 입는 여성들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4년 고성군내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발생한 폭력 사건 현황을 살펴보면 가정폭력으로 고성경찰서에 신고 처리된 건수는 176건, 가족상담소의 가정폭력상담 건수는 2013년도 159건, 2014년도 263건으로 65%나 급증했다. 또한 이혼 및 부부갈등을 포함한 상담건수는 650여건에 이른다. 여성 대상 가정폭력 범죄는 밤 10시부터 자정 사이가 가장 많았고,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현재 고성군내에서 운영되는 아동·여성 쉼터가 없어 야간 시간대 피해를 입은 여성은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경찰 예산을 투입해 확보해둔 모텔을 이용, 이를 거부할 경우 군내 요양시설에서 일정기간 머물 수 있다. 
또한 일정기간 임시보호가 필요할 경우 경찰에서는 가족상담소에 구제를 의뢰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범죄의 특성상 주변에 피해사실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모텔, 요양시설의 이용을 꺼리는 등의 경우에는 통영, 창원 등 다른 지역의 쉼터를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고성군의회 박덕해 의원은 지난해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아동·여성 범죄 피해자 쉼터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가해자로부터 일정기간 격리시켜 심리치료와 상담을 거쳐 자택으로 귀가시켜야 하나, 피해자들이 타 지역 시설로 격리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고성지역 모텔이나 친구 집 등에 잠시 머물다가 가정폭력 재발이 우려됨에도 자택으로 귀가 시켜야만 할 때 우리지역에 긴급피난처와 쉼터가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라며 치안센터 등 유후공간을 리모델링해 쉼터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경남도내 시 지역을 제외하고 군 지역에서는 아동·여성 쉼터가 마련된 지역이 하나도 없다”며, “쉼터를 건립하려면 예산이 1억 원이 투입되는데 건립을 하더라도 전국을 대상으로 한 시설이 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이용하면 결국 군비를 낭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쉼터 건립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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