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전우회, 엑스포 손님맞이 힘 보태

그 인간됨의 기본을 지키기 위해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에 해병대가 나섰다. 해병전우회 고성군연합회(연합회장 도평진) 회원 20여 명은 공룡엑스포 행사장 주차장 곳곳에서 주차봉사를 펼치고 있다.

해병전우회의 주차 자원봉사활동은 2009년 처음 개최된 공룡엑스포의 시작과 동시에 출발해 올해로 세 번째의 공룡엑스포를 함께 하고 있다. 

주말과 연휴, 양쪽 도로를 꽉 메운 관람객 차량을 안내하고 안전한 주차를 유도하는 등 빨간 팔각모의 사나이들은 쉴 틈이 없다.

도평진 회장은 “해병대는 단지 해병대 출신들의 모임이 아니라 해병의 긍지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화합을 위한 봉사를 펼치는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며, “공룡엑스포는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가장 큰 행사이기 때문에 우리 해병전우회도 자원봉사에 빠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82세로 연합회원들 중 최고령인 어순태(얼굴 사진) 씨도 열정적으로 봉사에 임하면서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어순태 씨는 “공룡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이 주차 안내이기 때문에 관람객 맞이에 더욱 신경쓸 수밖에 없다”며, “나이가 많다고 해서 지역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젊은 시절, 해병으로 바다를 누비던 시절 못지 않게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해병전우회 고성군연합회는 공룡엑스포뿐만 아니라 군내 크고 작은 행사 어디에서든 주차와 안내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