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9일 상리초등 교장실에서 왼쪽 첫 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곽근영 총동창회장, 강선자 교장, 조미애 전 학부모회장, 정영환 학교운영위원장이 신입생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 상리초등학교가 내년 신입생 유치를 위해 총동창회,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들과 대안 마련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상리초등은 지난 19일 교장실에서 신입생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강선자 교장을 비롯, 곽근영 총동창회장, 정영환 학교운영위원장, 조미애 전 학부모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실질적인 신입생 유치 전략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먼저 강선자 교장이 상리초등학교의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강 교장은 “상리초등 학생들은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 한 명도 없다”며 “학교 수업 후에는 방과후 학습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개발하고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느 도시아이들처럼 학원에 다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상리초등은 예능, 과학분야에서는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그 결과 농촌의 소규모 학교지만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해 늘 상위권 입상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강선자 교장은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상리초등학교 6년 과정을 마치게 되면 최소한 피아노, 오카리나, 우쿨렐레, 바이올린 등 4가지 이상의 악기는 익숙하게 다룰 줄 알게 된다”며 “소규모 학교라 전교생이 45명에 불과하지만 전학년이 함께 참여하는 스포츠 리그를 통해 동급생뿐만 아니라 선후배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등 인성교육에도 많은 열정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근영 총동창회장은 “학교에서 훌륭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95년 전통의 명문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총동창회 차원에서 모교의 각종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외부에 알릴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곽 회장은 “먼저 고성군내 유치원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리초등의 학습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어 학부모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동창회원들도 입학생이 줄어드는 모교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향후 자녀들이 상리초등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습프로그램을 안내하는 홍보전단지를 만들어 우편 발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영환 학교운영위원장은 “우리 상리초등 출신이 소가야중학교에 진학해 모든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소규모 학교지만 알찬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한 결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기숙형 중학교인 소가야중학교 입학은 상리초등 졸업생에게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타 지역 학생들 유입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조미애 전 학부모회장은 “상리초등은 소규모 학교라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특성을 빨리 파악하고 그 아이에 맞는 맞춤 학습을 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방학이 없는 학교다. 연중 방과후 학습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가 배움터이자 곧 놀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리초등의 학습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많은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한편 상리초등은 내년 입학생이 현재 3명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