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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싱그러움을 담아 부처님의 자비를 전합니다

회화면 옥수암 3번째 산채나물축제
부처님 오신 날 직접 기른 산나물로 차린 점심공양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13일
회화면 적석산 옥수암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올해 3번째 산채나물축제를 연다. 이날 점심공양으로 스님이 직접 기른 갖가지 나물들이 밥상에 오른다.
ⓒ (주)고성신문사
종교를 떠나 절밥은 건강하고, 맛있다. 절에서, 스님이 직접 키운 나물들이라면 그 맛은 얼마나 기가 막힐까. 회화면 적석산 옥수골의 작은 암자, 옥수암(주지 명주스님)에서는 그 맛과 정성을 부처님의
자비와 함께 나누고 있다.
절밥상이라 해서 나물 서너가지에 간장 정도로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옥수암 산채나물축제에는 기본나물만 15가지에, 산채비빔밥과 산채잡채, 산채튀김 등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혀 끝에 전하는 밥상이 차려진다.
푸릇함이 살아있는 산채들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 쌉싸름한 싱그러움이 퍼지며 침샘을 자극한다. 손바닥보다 넓은 취나물에 방풍과 참나물 등등을 척척 올리고 산사에서 꼬숩게 만들어낸 된장 한 젓가락 턱하니 올려 입안 가득 싸먹자면 세상 모든 영화가 발 아래 있는 것만 같다.
취나물이며 부지깽이, 방풍, 잔대, 곰취, 구기자에 두릅과 당귀 참나물 등등 줄잡아 20가지는 되는 산채들은 지난 3월부터 이번달까지 산사 주변 약 3천300㎡에서 온갖 정성을 다해 길러낸 것들이다. 농약 한 방울 없이 자연이 주는 그대로 거두기만 했다. 
명주스님은 산채나물 축제에 대해 “자연이 준 선물에 정성을 더해 부처님께 산채나물 공양을 올린다”면서 “마음이 맑으면 몸도 맑아지는 법이니, 선근자량, 복덕자량, 지혜자량에 모든 선근대덕과 여러 불자님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김덕순 신도회장은 “시골 작은 암자에서 정성껏 가꾼 산나물로 지역민들에게 작은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있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공양을 하는 자리로 좋은 인연 속에 사랑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자연이 선물하는 상큼쌉싸래한 맛은 부처님 오신 날 점심공양으로 손님들에게 제공된다. 옥수암 산채나물축제는 말 그대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나눔 한마당이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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