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종훈 교육감, 이정곤 부군수, 김정희 교육장, 정성수 서장 등 외빈들과 안혜련 교장, 학생대표 등이 소가야중학교 개교를 축하하며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
|
 |
|
소가야중 윈드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개교 축하 겸 첫 공연을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
“너도 나도 행복하게, 우리 모두 행복하게 자라는 소가야중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역 거점 기숙형 중학교로 관심을 모았던 소가야중학교의 개교기념식이 ‘소통과 화합’이라는 주제로 지난 3일 열렸다. 개교기념식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김정희 고성교육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 약 1천여 명이 자리해 소가야중학교의 출발을 축하했다.
테이프 커팅과 기념식수, 풍물단의 길놀이로 시작된 개교기념식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당초 소가야중학교를 설립하면서 세 학교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 이 학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니 굉장히 흡족하다”며, “학생수 78명인 학교에 정상 교원수는 11~12명이지만 17명의 교원을 배치한 것은 그만큼 도교육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교육감은 “우리 도 교육청에서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최선의 투자를 약속할 테니 교사와 지역민들은 언니처럼 이모, 엄마처럼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안아 아이들의 성공과 성장을 위해 지원하자”고 격려했다.
특히 박 교육감은 “바쁜 일이 끝나면 소가야중학교의 기숙사에서 아이들과 함께 먹고 자며 자란만을 보면서 직접 이야기나누며 아이들과 호흡해 교육과정에 더 관심을 갖는 기회로 삼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안혜련 교장은 “우리 학교는 봉사와 사랑, 소통이라는 교훈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아이들이 창의력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오늘 개교기념식을 시작으로 감동과 즐거움이 있고 봉사와 나눔을 가르치는 공교육을 실천해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소가야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본인 소유의 산에 소가야중학교가 들어서면 좋겠다는 뜻에 따라 김을생 씨가 삼봉리 소재 현재 소가야중학교 부지를 기증했으며, 이에 학교에서는 감사패를 전했다. 현재 사천에 거주하는 김을생 씨는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해 부인 강갑여 씨가 대신 참석해 수상했다.
이와 함께 (재)넥센월석문화재단 강병중 이사장이 직접 개교기념식을 찾아 학교발전기금으로 3천만 원을 기탁해 화제가 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올해 3월 입학과 함께 전교생 78명 중 42명으로 꾸려져 2개월 남짓 호흡을 맞춘 소가야중학교 윈드오케스트라의 첫 공연과 함께 1학년 재학생들의 힘차고 귀여운 선창으로 다함께 교가를 불러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기념식 후 참석한 내빈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은 학습동과 기숙사동 등을 둘러보고 상리, 하일, 하이, 삼산면 네 지역의 특산물로 차린 점심식사를 하며 소가야중학교의 발전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소가야중학교는 지난 3월 1일 개교와 동시에 첫 입학식을 갖고, 전교생 78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교육받는 거점 기숙형 중학교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