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행복한 고성이지 말입니다”

고성군과 고성사랑회가 주최하고, 고성사랑회와 고성읍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 고성교육지원청, 보성사, 육군 제8358부대가 후원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군내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3천여 명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고성사랑회 배정도 회장은 “이 자리에 모인 어린이들은 고성군은 물론이고 대한민국과 나아가 전 세계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공”이라며, “어린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아낌없이 사랑하고 보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배 회장은 “올해로 94회째인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고민을 뒤로 하고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놀이패 휘몰이의 길놀이와 경남아코디언의 아코디언 연주로 시작된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는 청소년문화의집 댄스동아리에서 걸그룹 댄스를 선보이며 환호를 받은 데 이어 손을 대지 않고도 순식간에 얼굴이 변하는 중국 전통 기예 중 하나인 변검 공연과 이집트 썬키즈 밸리댄스 공연, 연세XPL의 태권도 및 호신술 시범과 창원대학교 피닉스응원단의 역동적인 응원전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어린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군내 25개 기관단체가 참가해 축하마당과 놀이마당, 체험 및 배움마당, 상설마당 등에서 네임핀 만들기, 드론 조종 체험, 풍선 양초 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독특한 취미생활 중 하나로 급부상 중인 드론체험은 줄을 서서 한참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또한 고성낙우회에서는 무료우유를 나눠주며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고성소방서에서 준비한 물소화기를 이용한 화재진압 체험과 육군 제8358부대에서 준비한 무기류 전시 및 서바이벌 게임 등 학습 체험 코너는 물론 미키마우스 캐릭터 에어바운스, 고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준비한 세계 민속의상 체험 등도 인기를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가족은 “멀리 가지 않고도 지역 내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즐기고, 평소에는 보기 힘들었던 공연들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즐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