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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이 고성교육지원청을 방문하여 업무협의회를 마치고 교육청직원과 학교장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이 지난 3일 고성교육지원청을 방문해 고성교육업무협의회를 갖고, 군내 각급 학교 교장단과 고성의 육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역 학교장단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업무협의회는 소통하는 현장 교육 지원으로, 보다 효율적인 교육 정책 시행을 위해 마련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오전 거점형 기숙형 중학교인 소가야중학교 개교기념식에 참석한 후 고성교육지원청을 방문,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장과 도민감사관, 녹색어머니회장, 학부모네트워크 회장,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 등 군내 교육공동체와 함께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진행된 고성교육업무협의회에서는 고성유치원 권경희 원장, 고성도서관 류순희 관장을 비롯해 군내 유·초·중·고등학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원 업무 적정화를 위한 운영 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업무협의회에서 동광초등학교 김설영 교장은 각 교사들이 수업 외에 담당하는 업무들이 점차 과중해지면서 담당자들의 출장도 잦아지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업무의 누적으로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해초등학교 이혜경 교장은 그간 일률적으로 유지해온 교무부장직을 없애고, 교무업무에 대해서는 교원들간 자율적 회의를 거치거나 시스템 상의 메모 기능을 활용해 회의를 대신하는 등 교사들이 스스로 업무 경감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일선 학교장들의 공문 처리나 학교 행사를 비롯한 수업 외 업무가 과중하다는 데 동조하고, 공문 건수의 감소는 큰 의미가 없으며 공문 처리로 인한 업무 부하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종훈 교육감은 국회의원이나 관련 단체에서 요구하는 자료 지원 업무만 줄여도 교원들의 업무 중 5%를 줄일 수 있다며 각종 요청자료를 처리하기 위한 통계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선 학교에서도 인식의 전환을 통해 관습에 의한 업무 처리 방식은 버려야 한다고 말하고, 교무행정실무원의 직무교육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업무를 해야 하며 만약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경남도교육청 차원에서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종훈 교육감은 “교원들의 적정 업무 배정과 처리는 도 역점과제 중 하나지만 목표나 노력만큼 교사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학교와 교육청이 합심해 효율적이면서 획기적인 방안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교육감은 “교수는 자격증이 없지만 교사는 자격증이 필요하며, 이 자격증은 서류 한 장이 아니라 바로 수업 능력을 말한다”며, “교사는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도태된다. 지금은 교사가 교실을 바꾸는 시대이며 수업은 교사가 양보할 수 없는 자존감의 문제이므로 가장 우선이 돼야 할 것은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