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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후예로 불리는 슈빌이 디노아쿠아리움에 전시돼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 슈빌이 지난 일요일 오전, 드디어 엑스포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엑스포조직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슈빌 한 쌍 중 한 마리가 지난주 수요일, 일본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공룡엑스포 행사장에 도 했으며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나머지 한 마리는 일본 내의 검역 최종 허가 절차에 발이 묶여 국내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엑스포조직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슈빌을 기다린 관람객들께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슈빌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종이고 보호받아야 하는 개체인만큼 철저한 확인 후 전시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검역 절차가 까다로워 엑스포 행사장에 슈빌이 도착한 이후 전시 당일 아침까지 엑스포조직위 직원들조차 슈빌을 대면하지 못했을 정도”면서, “이제 전시가 시작된 만큼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며, 나머지 한 마리 역시 최대한 빨리 들여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슈빌은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전시된다.
슈빌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멸종위기취약(VU) 등급으로 지정돼있는 데다 해외에서 반입된 조류이기 때문에 검역본부의 검역절차를 반드시 거쳐야만 전시가 가능하다. 현재 디노아쿠아리움에 전시 중인 슈빌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창원사무소에서 승인된 검역관의 철저한 관리를 받으며 전시 중으로, 슈빌의 건강상태에 따라 전시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나머지 한 마리의 슈빌 역시 국내에 들어오는대로 엑스포행사장으로 이동하지만 현재 전시 중인 슈빌과 마찬가지로 검역당국의 관리감독과 함께 약 일주일간 건강상태를 지켜본 후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은 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슈빌과 함께 일본에서 검역 허가를 기다리던 매너티의 한국 입국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너티 역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온 후에는 검역소에 머물면서 건강 상태 등을 철저히 체크한 후 전시가 최종 결정된다. 때문에 국내 반입 후 검역을 거쳐 전시까지는 일주일 이상 걸린다. 매너티 역시 빠르면 다음주 입국 예정이지만 일본의 통관 절차에 따라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