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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고성군지부에서 그네빌리지 방향 골목이 야간 우범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 고성읍 성내로에 위치한 농협 고성군지부 뒤쪽 골목이 우범화되고 있어 청소년 선도 및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성내로 124번길이 통과하는 이 구역은 중앙로와 교차하는 지점 까지 고성군청과 농협 등 관공서와 사무실이 밀집해 유동인구나 차량 통행량이 많다. 그러나 군청에서 그네빌리지 방향, 천주교 뒤쪽을 지나는 골목길은 상황이 다르다. 낮 시간대와는 달리 퇴근시간 이후에는 통행량이 많지 않은 데다 CCTV도 설치되지 않아 감시의 시선이 미치지 못하면서 슬럼화되고 있다.
한 주민은 “최근 들어 집 주변 골목길에서 중고등학생들이 버젓이 교복을 입은 채로 담배를 피거나 침을 뱉는 것은 예사고, 소변이나 심지어 대변을 보기도 해 우범화는 물론 악취까지 문제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또다른 주민은 “고성읍의 가장 번화가에서 몇 발짝 떨어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관공서 밀집지역인데도 이렇게 우범화되고 있는 상황을 방치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주변에는 학원들도 많아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주민들이 지적한 성내로 123 일대를 지나는 골목길에는 청소년들의 흡연 적발이 잦을뿐 아니라 사이드미러와 범퍼 등 차량파손 사고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상황이다. 이 지역 주변에는 교과 학원은 물론 음악학원 등 초·중고생의 이용이 많은 시설이 집중돼있어 유해환경에 대한 단속과 감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고성경찰서 관계자는 “성내로 일대의 골목이 밤이면 우범화된다는 지적이 잦아 경찰 출동도 자주 하지만 감시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데다 관공서 근처라는 것이 오히려 청소년들에게는 일종의 도전심리, 영웅심리 등을 자극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이라며, “등잔 밑이 어두운 것처럼 이 골목은 관공서가 집중돼있기는 하지만 주변의 편의점 등에서 담배를 사서 숨어들어 흡연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이기 때문에 한두 명이 시작한 흡연과 탈선행위가 점차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고성경찰서는 CCTV 등 관리, 감독을 위한 시설이나 인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구역을 중심으로 지역 내 관련단체와 협조해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집중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