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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7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
ⓒ (주)고성신문사 |
|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개막 일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첫 주말인 지난 2일 하루 동안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으면서 엑스포의 순항을 예고했다. 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당일인 1일은 5천30명이 관람하는 데 그쳤으나 2일 토요일에는 2만213명이 공룡엑스포를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에 찾아온 공룡들로 가득한 공룡엑스포의 다양한 전시관들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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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엑스포가 개막한 이후 첫 주말에만 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하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 # 살아있는 공룡의 후예를 만나다 - 디노아쿠아리움공룡엑스포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디노아쿠아리움의 전시동물들은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단연 인기 최고다. 멸종 위기종 중 하나로, 공룡의 후예로 불리는 슈빌은 외모로만 보면 육식공룡 랩터를 꼭 닮았다. 그 외모 덕분에 아프리카에서는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전설까지 가진 슈빌은 늪지대에서 개구리나 작은 새 등을 잡아먹는 잡식성 새다. 탄자니아에서 일본을 거쳐 국내 최초로 공룡엑스포에서 선보일 슈빌 한 쌍은 아쉽지만 아직 검역 절차가 남아있어 일본에서 통관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르면 4월 중순 공룡엑스포를 찾아온다.
슈빌과 함께 일본에서 통관을 기다리고 있는 매너티는 겉으로는 바다사자 같은 외모를 가졌지만 가슴이 옆구리에 달려, 새끼에게 젖을 물릴 때면 사람처럼 새끼를 안고 먹인다. 때문에 인어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포유동물이다.
매너티 3마리 역시 검역 및 통관 절차로 일본에 발이 묶여 이르면 4월 중순께 고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쉽게 보기 힘든 슈빌과 매너티는 물론 디노아쿠아리움에서는 전세계에 20마리뿐인 것으로 알려진, 온몸이 하얀 알비노 악어가 함께 전시된다. 또한 독일 자이언트 토끼, 미국 너구리 라쿤, 청금강앵무 등 희귀동물은 물론 길이가 4m에 달하는 뱀과 아프리카 열대어 등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 공룡의 역사를 한 눈에 - 다이노토피아관 &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엑스포주제관에 위치한 다이노토피아관에서는 자매도시인 중국 쯔궁에서 들여온 진품 공룡화석부터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로봇공룡이 전시된다. 12점의 공룡 진품 골격화석과 디지털 로봇공룡 20점이 전시돼 공룡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준다.
특히 2006년과 2009년, 2012년 세 번의 엑스포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얻은 다이노어드벤처 4D 영상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그 네 번째 이야기를 선보이며 또 한 번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에서는 360도 원형 스크린을 통해 공룡이 튀어나오고, 영상관을 뛰어다니는 등 국내 최고의 5D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200명이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5D영상관에서는 공룡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그린 입체영상을 선보이며 가족단위 관람객은 물론 남녀노소를 막론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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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룡엑스포는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가 마련돼 즐기며 배우는 에듀테인먼트 엑스포로 꾸며진다. 사진은 공룡캐릭터관 |
ⓒ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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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의 신비, 새로운 즐거움 - 디지털공룡체험관 & 홀로그램영상관
다이노로드, 판타지케이브, 다이노월드, 라이트로드의 4개 테마로 구성된 디지털공룡체험관에서는 신개념 공룡 체험을 할 수 있다. 각 테마별로 나눠진 체험존에서는 관람객의 동작에 따라 공룡이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관람객이 거울에 모습을 비추면 공룡으로 변하는 증강현실 체험, 공룡의 흔적을 첨단 조명으로 선보이는 홀로그램 전시물 등 놀라운 공룡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번 공룡엑스포에서 선보이는 신비한 공룡 영상 중 정점을 찍는 홀로그램 영상관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등 어린이 관람객들이 좋아하는 공룡들이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댄스 틀과 공연을 펼치는 등 신기하고 즐거운 시간이 마련됐다.
# 즐기며 배우는 엑스포 - 공룡나라식물원 & 진로체험관
이번 공룡엑스포는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배우며 즐기는 엑스포로 꾸며졌다. 에듀테인먼트 엑스포라는 명성에 걸맞게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식물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공룡나라식물원도 인기 코스다.
특히 공룡시대에 살았던 식물인 울레미소나무는 물론 초식공룡들이 즐겨먹었던 고사리류가 가득한 고사리동산과 올리브나무 등을 식재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또한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120여종의 식물들이 전시돼 그야말로 살아있는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단순 전시에서 그치지 않고 직업진로체험의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관에서는 뉴스제작, 애니메이션 더빙, 친환경 도시 디자인과 두드리 공연, 마술공연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업진로체험사이트인 ‘꿈길’에 등록을 완료했다. 1일 3회 운영되는 진로체험은 사전 예약제다.
백억 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공룡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이제 막 7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 공룡엑스포로 봄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