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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군내 자살 30건, 2014년 1.5배

올해 3월까지 3건 발생, 노년층 자살 증가추세
음독자살 4~6월 농번기 집중, 생활고 비관 많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08일
지난해 고성군내에서 자살한 사람은 총 30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20건에 비해 10건이
늘어난 수치이다.
고성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2010년 자살로 신고된 건은 18건, 2011년에는 24건으로 급증했다. 이어 12년에는 20건, 13년에는 16건으로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2014년에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20명이 자살, 지난해에는 이보다 1.5배 증가한 30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또한 올해는 총 17건의 변사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3건이 자살사건이었다. 고성군의 자살율은 경남에서 세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군내 자살자의 약 50% 가량은 60세 이상의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에서는 신병(身病), 빚이나 경제력으로 인한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음독자살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빚이나 처지를 비관, 염세 등으로 인한 젊은층의 자살이 늘고 있는 데다 다른 지역에서 고성에 찾아와 자살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에 신고된 자살 건 외에도 신고하지 않은 자살자를 더한다면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고성에서는 음독자살의 비율이 높았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목을 매 자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음독자살은 고독성 농약 등을 접촉할 기회가 많은 4월에서 6월 사이 농번기에 발생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는 농번기인 데다 일조량 등으로 인한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 9월, 고성군이 실시한 청소년문제 실태조사 결과 자살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청소년이 6%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고성군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자살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 예산 3천만 원을 투입해 학교와 군부대,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우울증 및 자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성군은 노인 자살률이 현저히 높은 상황이라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노인우울증 검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우울증 검사에서 중등도 이상으로 판단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꾸준히 방문관리하고 있다.
고성군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자살을 택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살 전 주변을 정리하거나 자살을 암시하는 징후가 나타난다”며, “충동적인 자살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우울증 환자 혹은 발생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주변인들이 충분히 관심을 갖고, 질환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자살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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