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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원 오염시키는 축사 건립 결사 반대

영오면 성산마을주민들 젖소축사 이전 요구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4월 08일
영오면 성산마을 주민들이 연당리 젖소 축사건립 허가에 반발하고 있다.
ⓒ (주)고성신문사
“우리들에게 지금 소 똥 오줌으로 오염된 물을 마시란 말입니까?”
영오면 성산마을 주민들이 영오면 연당리 일원의 젖소축
사건립을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고성군은 지난 6일 영오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영오면 연당리 축사건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김 모 씨가 영오면 연당리 641-1번지에 부지면적 7천㎡, 건축면적 3천907㎡ 규모의 축사를 건립하기 위해 고성군의 허가를 받자 주민들이 하천의 오염이 예상된다며 반대해 건축주와 주민 간의 협의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산마을주민들은 “축사 건립예정지는 바로 옆에 하천이 흐르고 있고 이 하천의 물은 농업용수는 물론 성산마을주민들이 빨래도 하고 채소도 씻는 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축사가 건립되고 나면 주민들은 축산분뇨로 오염된 물을 사용해야 될 판”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성군에서는 허가가 나간 이후에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해도 아무런 규제도 하지 못하면서 현장 확인과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채 축사허가를 남발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이어 “축사건립부지 바로 옆에서 대규모 하우스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농작물 재배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은 말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주민은 “축사 인근의 농경지에서 농산물을 재배해 직거래로 판매를 하고 있어 가끔씩 소비자들이 농산물재배현장을 찾곤 한다”며 “소비자들은 농산물재배현장을 둘러보면서 맑은 물을 보고 믿고 농산물을 사먹는다. 하지만 축사가 들어서면 그 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아무도 사먹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주 김 모 씨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다른 곳에 축사를 건립하고자 장소를 물색을 했지만 축사거리 제한으로 인해 장소를 찾지 못해 불가피하게 현재 위치에 허가를 냈다”면서 “기존의 축사에서는 시설이 노후되다 보니 오염물질이 흘러나올 수 있었지만 새로 건립하는 시설은 현대화시설로 축산분뇨처리 등 모든 과정을 시설 내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하천이 오염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주민 김 모 씨는 “건축주는 현대화시설로 축사를 건립하기 때문에 아무런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많은 예산을 들인 시설도 문제가 발생되기 마련”이라면서 “축사에서 누수가 발생해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흘러가면 성산주민들은 그 물을 마시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성군에서 허가를 당장 취소하든지 축사건립 부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아무런 조치 없이 이대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집단행위는 물론 강경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처럼 축사건립을 놓고 주민과 건축주 간에 공방이 지속되자 고성군은 주민들과 건축주가 협의를 통해 우선적으로 이전장소를 물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주민들과 건축주는 고성군의 제안에 우선 수용을 하고 이전장소를 찾기로 했지만 장소를 찾지 못할 경우 축사건립으로 인한 분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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