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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부마을에서 남산공원 힐링캠프 조성사업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묘지를 이전해야할 토지소유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
ⓒ (주)고성신문사 |
| 고성군이 남산공원 힐링캠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토지소유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군은 지난 6일 고성읍 신부마을회관에서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군 고성읍 신월리 670번지 일원 약4만3천585㎡에 캠핑존 1만2천373㎡, 가족공원 3만1천212㎡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족공원은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시설과 캠핑 이용객의 휴게체험시설로 조성될 예정으로 중앙가족마당, 화훼원, 주차장, 폭포물놀이터, 숲속데크, 피톤치드 쉼터, 체험놀이터 등이 들어선다.또 캠핑파크는 이용객 유입을 위해 오토캠핑 21면, 카라반 6대, 글램핑 18면, 관리실, 매점, 조리실, 취사장, 샤워실, 화장실 등 다양한 종류의 캠핑 관련 시설을 배치한다.
하지만 해당사업부지의 일부 토지소유자들은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 모 씨는 “사업대상지에는 부모님을 모신 산소가 위치하고 있다. 부모의 산소까지 파헤치면서 공사를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절대로 토지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주민설명회장을 나갔다.
또다른 주민도 “군에서 주민들의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사업계획을 잡아놓고 땅을 내놓으라 하고 있다”면서 “조성사업이 진행되면 조상의 산소 이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절대로 토지를 내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신부마을 주민들도 “이미 신부마을에 남산공원오토캠핑장 등의 시설로 인해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주민들이 도로를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특히 마을안길의 경우 도로 폭이 좁아 양쪽에서 차량이 통행할 경우 사고의 위험도 높다. 마을안길 도로 포장부터 해놓고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묘지가 사업부지와 경계지점에 있는 곳은 될 수 있으면 그대로 두고 사업부지내에 있는 곳은 이장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마을안길 확장에 대해서는 관련실과와 협의해 우선 확장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산공원 힐링캠프 조성사업은 조성계획이 수립되면서부터 일부 군민들사이에서는 사업비 82억 원(도비 31억 원, 군비 51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인 것에 비해 경제적 효과도 미미하고 기존 남산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만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