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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 지난해 전국이 몸살을 앓았던 가뭄은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였다. 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 사상 최악의 가뭄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다행히 고성은 남강댐 등 수자원의 확보로 가뭄의 직격탄을 피해갈 수 있었다.
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K-water 경남서부권관리단 고성수도센터 이화숙 센터장에게 고성군내 수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고성수도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고성수도센터는 10여년 전 수탁 초기 47%였던 유수율을 현재 80% 수준으로 높였고, 고객만족도도 74점에서 82점으로 높이는 등 효율적이고 고객지향적인 수돗물 공급 업무를 하고 있다. 유수율 안정화 단계로 진입하는 올해부터는 ICT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원격누수감시 장치를 확대 설치하고 블록별로 스마트 유량계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유량을 감시하여 물이 새는 곳을 즉시 발견하고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있다.
# 고성군의 수자원 확보량은?
생활용수는 남강댐을 수원으로 하여 K-water 사천정수장에서 정수한 물을 3만5천100㎥/일 배분받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일평균 1만5천㎥ 가량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농업용수의 경우 35개 저수지에서 1만2천㎥을 확보하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공급하고 있다. 타 시군과 수치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생활용수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 영오면 지역은 물에 석회질이 많아 식수에 대한 불신감이 높다. 식수는 군민의 건강과 직결된다. 양질의 식수 공급을 위한 방안은?
2014년 상수도통계에 따르면 고성군의 급수보급율은 99.6%이나, 정수장을 거친 수돗물을 공급받는 비율은 72.8%다. 상수도 미급수지역 해소를 위해 고성군에서 환경부 국고를 일부 지원 받아 신규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상수도시설을 신규로 설치할 경우 상당한 재정이 투입되어야 하는 만큼 연차적,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하는 상황을 군민들이 이해해주면 좋겠다.
# 지난해 가뭄처럼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하기 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있다면?
지난해 가뭄은 재작년부터 시작돼 1973년 이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대책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다목적댐-발전용댐 등 댐간 연계운영, 4대강 확보된 수자원의 Water-Grid 구축, 해수담수화 등 대체수원 개발 등으로 수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유수율 제고사업을 적극 추진해서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끼고 절약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한다면 가뭄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기간내 수돗물 공급대책과 지원사항은?
고성수도센터도 공룡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먼저 행사기간 내 원활한 수돗물 공급과 비상상황 대처를 위해 엑스포조직위원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24시간 비상지원체제를 운영할 것이다. 또한 급수 부족 시 급수체계 변경 및 비상급수차량을 투입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행사지원을 위해 K-water에서 생산하는 병입 수돗물 ‘미미르’ 1만병을 확보하여 지원키로 했으며, 엑스포 홍보를 위해 지난달부터 사내 인트라넷 등을 활용하여 홍보하고 있다. 또한 엑스포 입장권도 남강댐과 연계해 구매하는 등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앞으로 고성수도센터의 계획이나 목표는?
고성수도관리단에서는 매년 노후관로 7㎞ 가량을 연차적으로 보수하고 있다. 유수율을 잘 관리하여 효율적인 수돗물 공급을 추진하고,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할 것이다. 또한 군민들의 불편사항을 잘 파악하고 해소해서 군민들에게 사랑받는 수도센터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