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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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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여년 전,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외친 대한독립만세의 뜨거운 물결이 또 한 번 울려퍼졌다.
지난 19일 오전, 회화면 배둔리 소재 3.1운동창의탑 앞에서 3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97주년 3.1절 기념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헌화 및 분향으로 엄숙하게 시작된 이번 기념행사는 3.1운동 창의탑보존위원회 박일훈 위원의 독립선언문 낭독, 고성문화원 구영미 강사의 살풀이 공연, 고성군여성합창단의 선창으로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정금도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일제에 항거해 생명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헛되이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며,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얼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행사가 끝난 후 참석한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 유관기관단체장과 군민 등은 3.1운동 창의탑 앞에서 출발해 배둔시장을 돌며 3.1 만세운동 시가행진을 펼쳤다.
한편 고성의 독립만세운동은 구만면 국천(현 구만천) 사장에서 처음 시작됐다. 독립운동가 최낙종, 허재기, 최정원, 이종홍, 최정주 선생 등이 주축이 된 국천 사장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0일 오후 1시, 나팔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최정주 선생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함께 출발한 만세운동 행렬은 당시 고성의 동북지역 7개면, 창원과 함안의 일부 면과 인접해 규모가 컸던 배둔장으로 이어졌다.
지역민들은 고성의 독립운동을 알리기 위해 1971년 구만면 방아산 자락에 3.1운동 창의탑을 건립했으나 협소한 자리로 인해 2007년 5월, 현재의 회화면 배둔리로 창의탑을 이전한 후 이듬해부터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