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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의 그늘지고 아픈 곳에 희망의 씨앗을 키우고, 행복으로 갈 수 있는 첫 걸음이 되겠습니다.” 낯설고 물선 타향 땅에서 뿌리내리고 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사업체를 탄탄하게 경영하면서 그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란 간단한 결심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일 터. 고성군 1호 아너 소사이어티로 기록된 김오현 회장은 소년 시절 꿈꾸던 일을 이제야 이뤘다며, 소년 같은 눈빛으로 되돌아간다.
“아무리 좋은 펌프라도 한 바가지의 마중물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가 그 마중물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된 일이지요.”
경북 군위에서 보낸 어린 시절. 그때는 너나 할 것 없이 살기 어렵던 시절이었다. 어린 김오현 회장은 그때부터 결심했다. 베풀고 살자고, 돈에 욕심내는 대신 마음과 나눔에 욕심을 내야 한다고. 그래서 젊은 시절 고성으로 이사한 후 사업체를 만들고 경영하며 그는 쉬지 않고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었다.
정 붙이고 살면 고향이라 했다. 그래서 그는 제2의 고향 고성의 교육 발전을 위해 1억원이 넘는 돈을 선뜻 내놨다. 그리고 고성의 전통문화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매월 후원하기 시작했다. 그게 벌써 20년이 넘는 세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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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말없이 지지해주는 가족들이 없었다면, 또 가족처럼 응원해주는 직원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런 자리가 가능했겠습니까.”
김오현 회장의 말처럼, 가족은 늘 그의 뜻을 묵묵히 따랐다. 장남인 김원석 진흥개발(주) 대표는 2013년 아들 돌잔치 축하금 100만원도 기탁하더니 얼마 전에는 고성교육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4천만원을 기탁했다. 아버지의 나눔을 보고 자란 덕에 그게 당연한 줄 아는 든든한 아들이다.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태풍 피해, 비 피해 혹은 어렵다는 이웃이 있으면 자발적으로 얼마간을 기부하는 것이 이제 습관처럼 몸에 배었다. 오랜 기간 같이 일을 하다 보니 업무는 물론이고, 나눔과 베풂까지도 손발이 척척 맞다.어찌 보면 필요에 의해 맺어진 관계니, 회사의 대표가 직원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고성레미콘 직원들은 회사 수장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소식에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보다 기뻐했다. 정확히는 ‘행복하다’고 했다. 나눔은 물이 스며들 듯 주변에까지 스며드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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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 작은 저의 마음이 밀알이 되어 저 다음의 2호, 3호 고성 아너 소사이어티 기부자가 줄줄이 탄생해 제 두 번째 고향 고성이 조금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그는 고성을 위한 나눔의 선두에 서있다. 김오현 회장의 쑥스럽지만 환한 웃음에는 아너, 말 그대로 영광과 명예가 가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