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성중앙고 제2기숙사에 개인학습실이 부족해 탁구실, 매점 등을 철거 후 학습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
| 고성중앙고등학교 기숙사 학습실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성중앙고 관계자는 “현재 제1기숙사는 개인독서대가 구비된 학습실 시설이 완료돼 학생들이 쉽게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반면 2기숙사는 130명의 학생들에 비해 개인학습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설명하고, “이 때문에 제2기숙사의 학생들은 이동하며 학습을 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기숙형 공립고 지정 이후 학생들의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현재는 경남 도내 고등학교 중 최상위 레벨의 학교로 성장해 다른 지역의 학생들까지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로 자리 잡았지만 공립학교인 관계로 시설투자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고성중앙고등학교는 2003년 농산어촌 기숙형고로 지정된 후 국가 정책으로 육성되면서 55명이 수용 가능한 제1기숙사를 건립했고, 2007년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되면서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기숙사를 건립했다.
그러나 공립고등학교라는 이유로 고성군의 예산은 별도로 지원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교육청에서 역시 학습실과 관련한 예산은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 개인 학습시설 구축은 예산확보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고성중앙고 관계자는 “개인 학습시설을 갖춘 제1기숙사 학생들이 제2기숙사 학생들보다 더 나은 학습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개인 학습시설의 부족이 결국 면학 분위기 조성을 저해하고 집중력을 흐려 학생들의 성적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2011년에는 4년 연속 국가성취도평가 결과 100%의 학생들이 보통 이상의 학력을 달성했고, 경남 학력 우수학교로 지정, 2015학년도 대입 수능 결과 경남 전체 학교 9위, 공립 고등학교 중 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개인학습시설의 유무가 학생들의 성적까지 좌우하면서 학생, 학부모들의 불만 역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고성중앙고등학교는 제2기숙사의 1층에 위치한 탁구장과 매점, 노래방, 체력단련실 등을 철거 후 정비해 13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학습실로 만들고, 탁구장과 매점은 외부에 간이건물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개인학습실 설치를 위해 벽과 바닥, 천정, 창틀 등의 공사에 1억원, 출입문과 인테리어, 냉난방시설 1억원, 개인독서대 구비에 3천만원, 매점과 탁구대가 설치될 간이건물 및 통로 공사에 6천만원 등 총 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고등학교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이군현 국회의원 등 지역 의원을 통해 개인학습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특별교부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별교부금의 확보가 불가능할 경우 군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한다는 구상이다.
고성중앙고등학교 관계자는 “올해 내에는 윤곽을 잡아야 한다”며, “외부학생의 유입은 고성군이 추진하는 인구증가 시책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고성 교육발전의 기본이 되는 일이므로 우수학생을 확보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면 고성군 전체의 손해라는 생각으로, 시설 확충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