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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고성JC회관에서 고성농요보존회 제2대 정혁상 회장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회원들이 새로운 도약과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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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농요에 새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보존회는 지난 4일, 고성JC회관에서 제2대 정혁상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고성농요보존회장 변경은 고성농요 발굴 및 보존회 창립 이후 처음이다.
정혁상 신임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간의 일로 고성농요의 전승과 보존은 소홀할 수밖에 없었고 고성사회의 시선은 차가웠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의 책임을 우리 회원들 모두는 저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원 모두는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갈 것이다.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모든 힘과 열정을 다해 매진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정 신임회장은 고성농요 전수관이 상리면에 있어 접근성 등의 문제로 고성농요의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수관을 고성읍내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정기공연 및 기획공연, 찾아가는 공연 등을 개최해 군내 문화소외계층에 고른 혜택을 주고, 군민들이 함께 즐기는 농요를 만들겠다는 각오와 함께 문화교육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임을 강조하고 관심을 당부했다.
정혁상 회장은 진주농림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성지동풍물단을 창단해 초대회장을 역임, 진주국악예술단을 창단한 후에는 이사로 활동했다. 가산오광대, 진주삼천포 12차 공연, 이금조 가야민속예술단, 산청 민속예술보존회, 진주검무와 포구락무 등 다양한 무대에 출연은 물론 2003년 전국전통예술 일인일기경연대회 풍물일반부 금상, 2004년 제4회 바우덕이 전국풍물, 탈놀음경연대회 금상 수상 등 굵직한 풍물대회에서 수상했다.
한편 고성농요보존회는 제1대 김석명 회장이 국고보조금의 공연비 일부를 전용(변태)집행한 사실이 드러나며 지난해 약식재판을 통해 벌금 100만원의 처벌을 받았고, 6월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 무형문화재 전승질서 확립을 위해 고성농요보유자 인정을 해제, 김 전 회장은 9월 25일 고성농요보존회장직 사퇴를 표명했다.
이후 올해 1월 23일, 총 회원 45명 중 43명이 투표한 결과 정혁상 회장이 제2대 고성농요보존회장으로 당선됐고,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정관을 개정, 법정이사선출과 함께 사무국장을 임명하며 제2대 회장체제를 확립했다. 제2대 정혁상 회장의 취임으로 그간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고성농요보존회 운영이 정상궤도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