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총 고성지회가 내부적인 갈등으로 인해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고성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예총 고성지회 정기총회에 남모 고성군연예예술인협회장은 정모 예총회장이 연협회장에 대한 자격을 논하는 등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며 불신임에 대한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하고 안건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정모 예총회장은 유인물에 적힌 내용은 전부 거짓으로, 사실이 아니라면서 이러한 허위사실을 유포할 시에는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수도 있다고 맞섰다.
남 회장은 “정 회장이 지난해 9월 22일 경 한국연예예술인협회 경남도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남 회장은 회원도 없고 운영이 엉망이니 협회를 운영하기 어려워 회장 자리를 회원도 많고 봉사도 많이 하는 박모씨로 바꿔달라고 상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9월 5일 경에는 연협본부 이사장에게 전화해 남 회장 때문에 예총을 운영하기 어렵다면서 박모씨로 바꿔달라고 욕을 하고 대들었다면서 본부이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했다.
남 회장은 “정 회장이 지난 2014년 달빛사냥 행사 때도 300만원을 본인이 빼돌렸다고 의심하고 지난해 한국예총에서 주최한 전국예총세미나에서도 고성예총연협회 지부장의 자격에 대해 거론하는 등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싶다”고 했다.
정 회장은 “남 회장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러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할 시에는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또 “전주에서 예총회장들의 회의가 있었다. 여기에서 한국예총의 조직강화를 위한 방안이 무엇이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었다”면서 “여기에서 남 회장에 대한 내용은 한 마디도 없었다. 다른 예총지부에서는 상향식 지명을 받는데 연예인협회는 이사장이 지정을 해서 내려오는 문제는 예총의 조직강화의 저해요인이라는 내용만 있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연협 도 회장이 살아 있기 때문에 언제 그런 말을 했는지 대질신문을 해도 된다”며 “이는 남 회장이 독단적으로 생각을 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예총 대의원들은 남모 회장의 회장 불신임에 대한 내용을 회의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싶다면 정식으로 이사회의 동의를 받아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이날 정기총회는 폐회했다.이처럼 한국예총 고성지회의 정모 회장과 남모 연협회장 간의 진실공방이 벌어지면서 앞으로 이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