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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암(약사전)신도회는 지난 22일 본사를 방문, 군내 어려운 가정 자녀 중 모범적인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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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햇살만큼 따스한 소식이 전해졌다. 보현암(약사전)신도회(회장 백연숙, 총무보살 무진행)가 장학금을 기탁한 것.
보현암(약사전)신도회는 지난 22일 본사를 방문해 장학금을 기탁했다. 신도회는 지역단체들의 추천을 받아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생활하는 두 명의 학생에게 대학교 졸업 때까지 매월 10만원씩의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 최승후 군은 경남항공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군과 지적장애를 가진 최 군의 누나는 고령의 할머니가 보살피고 있다. 아버지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입원치료 중이며, 부모는 최 군이 어릴 때 헤어졌다. 경제적으로 힘든 가정형편이지만 최 군은 순하지만 강단 있는 성격으로 바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도회가 후원하는 또 다른 학생인 이근우 군은 철성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 군의 어머니는 지체장애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해, 아버지의 신문배달로 4인 가족의 생계를 꾸리고 있다. 가정형편은 넉넉지 않으나 이 군과 이 군의 누나 지경양은 밝고 활달한 성격으로, 모범적인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최승후·이근우 군의 후원을 약속한 보현암(약사전)신도회 백연숙 회장은 “매월 지급할 장학금 외에도 장학생들의 생일이나 보현암(약사전)에서 각종 불사가 있을 경우 과일 등 먹을거리를 챙겨주는 등 연중 수시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번 맺은 인연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장학생들도 신도회의 자비심을 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가족처럼 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현암(약사전)신도회는 최승후 군과 이근우 군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매월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장학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보현암(약사전)신도회의 장학금 지원이 있기까지는 무진행 총무보살의 조언이 큰 역할을 했다. 무진행 총무보살은 신도회에서 좀 더 뜻깊고 보람된 일을 하면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우리 주변의 어려운 가정의 자녀 중 모범적인 학생들을 돕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뜻을 신도회에 전했다. 이에 백연숙 회장은 회원들과 논의한 끝에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한꺼번에 많은 금액을 지원하기보다는 이 아이들이 자립을 할 수 있는 시점인 대학 졸업 때까지 꾸준히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장학기금 마련 또한 몇몇 사람이 한 꺼번에 많은 금액을 부담하기보다는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함을 만들어 십시일반 성의를 보태 더욱 뜻깊은 장학금이 마련된 것이다.
무진행 총무보살은 “장학생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되어 고맙다”면서 “가정형편이 남들보다 조금 어렵다고 해서 위축될 필요가 없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바르게 성장해서 사회의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