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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결석아동 끝내 숨진채 발견

방임 및 상해치사 혐의
엄마 구속
살해혐의도 적용 검토
가담 피의자 2명도 조사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22일
↑↑ 큰 딸의 사체 암매장을 도운 박씨의 친구 백모씨와 이모씨가 추가조사를 위해 고성경찰서로 소환되고 있다.
ⓒ (주)고성신문사
고성 아동 장기 결석사건과 관련해서 행방이 파악되지 않았던 큰 딸이 엄마와 엄마의 지인들로부터 감금과 폭행 등 학대를 당해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고성경찰
는 엄마 박모(42)씨를 방임 및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아이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엄마의 지인 이모(45·여)씨와 백모(42·여)씨를 함께 구속하고 또 다른 이모(5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고성경찰서는 친어머니 등으로부터 맞은 뒤 방치돼 숨진 큰딸의 사체 암매장을 도운 박모씨의 친구 백모(42·여)·이모(45ㆍ여)씨를 지난 16일 오후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경기도 용인시 이씨(45)씨의 아파트에 이들과 함께 살면서 당시 7살이던 큰 딸을 베란다에 감금하고 폭행하는 등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고 학대를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는 평소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큰 딸이 죽기 직전까지 구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아이가 숨진 전날인 2011년 10월 25일 가구를 훼손했다며 박씨는 큰 딸을 마구 때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당일 오전에도 박씨는 30여분 동안 큰 딸을 묶어 구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이의 학대에는 엄마뿐만 아니라 이 집에 사는 공범들도 일부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평소에도 아이를 베란다에 감금해 폭행하고 밥을 하루에 한끼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명의 이씨는 자매지간으로 동생 이씨가 백씨 아이의 학습지 교사를 맡으면서 알게 됐다. 백씨는 엄마 박씨와 대학 동기로, 이들은 모두 동생 이씨의 집에서 함께 지냈던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아이의 시신을 경기도 한 야산에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경력을 투입해 정밀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장기결석아동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지난달 28일 천안시 한 공장 숙직실에서 박씨와 박씨의 둘째 딸을 발견했다. 경찰은 큰 딸이 실종됐다면서도 실종신고도 하지 않은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지인 등을 상대로 집중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박씨의 둘째 딸은 아동기관에 인계돼 보호를 받고 있다.현재 아이들 아버지 A씨는 경찰과 전화통화를 잠시 했을 뿐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두 손녀의 비극을 전해 들었는지 고성에 살던 친할머니도 최근 종적을 감췄다.
남편 A씨는 아내인 박모씨가 2009년 두 딸을 데리고 가출한 뒤인 2010년 강제이혼 신청을 했다. 부부는 현재 이혼한 상태다. A씨는 이어 2013년 아이들 ‘교육 문제’를 생각해 고향인 고성 아이들 할머니 집으로 강제 전입신고를 했다. 이때는 이미 큰딸이 엄마로부터 폭행을 당하다 숨진 지 2년이나 된 시점이었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이 가출한 후 이곳 저곳을 수소문하며 아이들을 찾아다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가정 불화 탓에 집을 나갔지만 어린 두 딸의 장래를 생각해 할머니 주소지에 주민등록을 해 뒀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애들 아버지가 서울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재를 파악해 접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에서 거주하던 할머니는 최근 집을 비우고 다른 곳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할머니는 고성의 주소지에서 최근까지 거주하고 있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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