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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고성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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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가면 척정마을 제정구 선생 묘소에서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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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정구 선생 17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13일 대가면 척정리 척곡마을 선생의 선영에서 열렸다.이날 추모식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에도 고 제정구 선생의 미망인 신명자 여사, 제정호 재경고성향우회장, 고인의 유가족과 박종훈 경남교육감, 최평호 군수, 도·군의원, 고인이 살아생전 함께했던 공동체 복음자리와 주거연합 국민연대 소속 회원 등이 함께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제정구 선생 고성기념사업회(회장 이진만)와 (사)제정구기념사업회(이사장 원혜영)가 주관하고 고성오광대보존회, 고성사랑회, 고성포럼, 새교육공동체고성주민모임 등 고성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1부 행사 묘소참배 제례행사로 원혜영 제정구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이진만 제정구고성기념사업회 회장이 초헌하고 아헌, 종헌 순으로 이어졌다.
이진만 회장은 추모사에서 “이 행사는 작은 제정구들이 안부를 묻는 만남의 자리이며 지난 한 해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 반성하고 또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다짐하는 자리”라며 “오늘은 일 년 365일 중 가장 부끄러운 날이기도 하다”고 했다.아울러 “제정구 정신의 고성의 정신이다. 오늘 이 행사가 일회성이 되지 않고 선생님의 ‘가짐 없는 큰 자유’의 정신을 주민을 이끌고 지역의 정체성을 알리는 고성의 정신이 되도록 널리 알리고 실천하자”며 “행동으로 실천하고 아픈 사람을 보듬고, 없는 사람들에게 베풀며, 그늘진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작은 제정구가 되자”고 했다.
그는 “아직도 우리에게는 꿈이 있다. 우리 함께 머물던 빈민들의 터전에 선생이 남겨주신 우물이 있고, 선생이 남겨주신 울타리가 아직도 있기 때문”이라며 “선생이 누워 계신 이 자리에 오늘, 작은 제정구들이 모였다. 선생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동지들이 있기에 아직도 우리는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다”고 했다.행사가 끝난 후에는 정성껏 마련된 음식과 막걸리를 나누며 제정구 선생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님의 높은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