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고성향우 고성문화 지원 나서
정추회 향우 적극 제의 역할 커
고성오광대 행촌서예대전 연간 200만원씩 지원
고성탈박물관 100만원총 500만원 지원 약속
가야회 동참고성오광대 100만원 탈박물관 50만원 총 150만원
황수경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6년 02월 05일
재부산고성향우회(회장 최영호)가 고향 문화발전을 위해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재부고성향우회는 지난달 21일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부터 고성오대 200만원, 행촌서예대전 200만원, 고성탈박물관 100만원 등 총 500만원을 고성문화발전기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이와함께 가야회(회장 홍기호)에서도 고성오광대 100만원, 고성탈박물관 50만원 등 150만원을 지원키로 약속하고 고성문화발전 지원에 동참하고 나섰다.이는 그동안 출향인들이 개인적으로 찬조금 형식으로 소정의 금액을 문화단체에 지원하던 것과는 달리 향우회에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무엇보다 향우회에서 고향문화발전기금을 지원함으로써 재부고성향우 모두가 고향문화발전에 앞장선다는 사명감과 앞으로 고향문화를 더욱 발전, 계승시켜야 한다는 연대감을 부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번 고향문화발전기금 지원이 있기까지는 2009년 고성군민상 수상자(애향부문) 정추회 향우의 역할이 크다.정추회 향우는 지난해 10월 소가야문화제 때 고성군민수상자동우회에 참석했다가 고성오광대 발전기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지난해 군민상 수상자(애향부문)인 남기홍 향우도 고성오광대 발전기금 100만원을 함께 전달한 바 있다.당시 정추회 향우는 “문화는 그 고장의 정신적 산물”이라며 “우리 선조들로부터 면면히 이어온 고성오광대를 지키고 보존해야 하는 것은 고성사람들의 몫”이라고 말했다.그는 “문화가 살아야 고향사람들의 삶의 질도 풍요로워지고 출향인들의 자긍심도 높아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고성오광대뿐만 아니라 고성의 대표 문화단체에 대한 지원을 넓혀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와 관련해 정추회 향우는 지난해 12월 재부고성향우회 이사회에서 “고향 문화발전을 위해 향우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그 단초를 부산향우회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의했다.
그는 또 “재부고성향우회가 시발점이 된다면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는 고성향우회와 향우들이 고향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영호 재부고성향우회장은 “평소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향우회 발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정추회 선배님의 좋은 의견에 매우 공감했다”면서 “고향문화발전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같은 재부고성향우회의 결정에 따라 고성문화단체 관계자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이다.이윤석 고성오광대보존회장은 “금액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출향인들이 고향을 되돌아보고 고향문화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라며 “이번 재부고성향우회의 결정은 문화예술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정추회 향우의 바람대로 이번 재부고성향우회에 이어 전국 향우회로 발전되길 기대하며, 고성에서 어렵게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타 단체에도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예술인들은 더욱더 기량을 연마하고 우리 문화를 가꾸고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황수경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6년 0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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